'삶처럼 글쓰기, 글처럼 살기'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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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빌라도가 예수를 넘겨주다 (막 15:6-15)     

   
[개역개정]
6 명절이 되면 백성들이 요구하는 대로 죄수 한 사람을 놓아 주는 전례가 있더니 7 민란을 꾸미고 그 민란중에 살인하고 체포된 자 중에 바라바라 하는 자가 있는지라 8 무리가 나아가서 전례대로 하여 주기를 요구한대 9 *빌라도가 대답하여 이르되 너희는 내가 유대인의 왕을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하니 10 이는 그가 대제사장들이 시기로 예수를 넘겨 준 줄 앎이러라 11 그러나 대제사장들이 무리를 충동하여 도리어 바라바를 놓아 달라 하게 하니 12 빌라도가 또 대답하여 이르되 그러면 너희가 유대인의 왕이라 하는 이를 내가 어떻게 하랴 13 그들이 다시 소리 지르되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14 빌라도가 이르되 어찜이냐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하니 더욱 소리 지르되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하는지라 15 빌라도가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여 바라바는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 주니라

[메시지]
6-10 명절이 되면 백성이 요구하는 죄수 하나를 풀어 주는 관례가 있었다. 바라바라 하는 죄수가 있었는데, 그는 로마에 대항하는 반란 중에 살인을 저지른 선동자들과 함께 감금되어 있었다. 무리가 다가와서 죄수를 풀어 달라는 탄원을 올리려고 할 즈음에, 빌라도는 이미 그들이 할 말을 예상하고 있었다. “여러분은 내가 유대인의 왕을 풀어주기를 원하오?” 빌라도는 대제사장들이 예수를 자기에게 넘긴 것이 순전히 악의에서 비롯된 일임을 알고 있었다. 11-12 대제사장들은 바라바를 풀어 달라고 하도록, 이미 무리를 선동해 두었다. 빌라도가 되받았다. “당신들이 유대인의 왕이라고 하는 이 사람을 내가 어찌하면 되겠소?” 13 그들이 소리를 질렀다.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14 빌라도가 따졌다. “그러나 무슨 죄목 때문이오?” 그들은 더 크게 소리 질렀다.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15 빌라도는 무리의 뜻을 들어주었다. 바라바를 석방하고, 예수는 채찍질하여 십자가에 못 박도록 넘겨주었다.

 

 

1. 군중심리. 갑자기 선동된 군중이 범죄자인 바라바를 풀어주고 종려나무 가지로 이스라엘 입성을 환영했던 예수를 십자가형에 처해 죽일 것을 빌라도에게 요구한다.

2. 전날밤 예수는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에게 잡혀서 공회 앞에 선다. 그 자리에서 예수는 무력한 모습을 여지없이 드러낸다. 그를 치며 거짓 증언하는 사람 앞에 침묵했고(14:56,57) 어떤 이는 침을 뱉고, 주먹으로 얼굴을 치면서 선지자 노릇을 하라는 비아냥도 그냥 감내한다. 나중에는 하인들마저 예수를 손바닥으로 때린다.(14:65)

3. 이 모든 과정을 베드로가 지켜본다. (그가 무력감에 낙향하여 다시 어부가 되고 예수가 부활하여 그를 찾아왔을 때에도 기뻐하지 않은 것은 예수의 이런 충격적인 나약한 모습을 본 탓일 수도 있으리라.) 얼마전까지 베드로는 나약한 자신의 선생을 책망하며 '약해지지 마십시오, 제가 당신을 죽게 만들지 않을 겁니다.'라고 충고하지 않았던가.

4. 모든 게 끝났다.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 앞에서 한치의 물러섬도 없이 빛나던 그의 혁명가로서의 모습은 온데 간데가 없다. 결국 권력의 핵심층인 대제사장, 서기관 앞에 끌려가자 그는 모멸감을 당하고도 벗어나거나 도망조차 치지 못하는 가짜 선지자의 모습이다.

5. 내가 베드로였다면. 나는 즉시 그자리에서 안티-그리스도로서의 정체성을 얻었을 것 같다. 이 자에게 내가 속았구나. 대제사장 앞에서 이 자의 스케일이 드러난 것이구나. 메시아는 개뿔... 나는 어쩌자고 이지경이 되도록 가족과 신앙공동체를 버리고 이 자를 따라왔던가.

6. 갑자기 돌변한 군중들의 분노, 그 군중들을 의식한 빌라도의 정치적 처세. 많은 묵상 교재들이 이들에 대해 손쉽게 책망과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우리는 그러지 말자고 피상적인 교훈을 던져주지만 3년간 정치적, 종교적 행보를 따랐던 한 민족의 기대감... 그것이 완전히 허물어졌을 때의 집단적 공황상태에 대해서는 우리들이 너무 가볍게 다루는 것 같다.

7. 특히 진보진영의 정치인들, 이를테면 김민석이나 김영삼 한때 노무현에게 비쳤던 기대감과 그 이후의 실망감, 쏟아졌던 비난들은 우리가 자신을 신격화했던 예수의 초라함 앞에서 이성적인 판단을 했을지 의문이 든다.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행보를 걷는 지도자를 원할 뿐 자신의 죽음을 예견하는 어두운 선지자를 원하지는 않았다.

8. 나는 예수님의 감정이나 마음은 사실 헤아릴 길이 없다. 하지만 그가 제자들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쏟으며 설파한 메시지에 귀를 닫고 그를 떠난 제자들, 종려나무 가지를 꺾어서 자신의 앞길에 뿌리고 메시아요 다윗의 자손이라고 칭송했던 군중들이 이제는 범죄자 바라바는 놓아주되 자신을 십자가형에 처하게 만들라는 소리를 들으며 그들을 보는 심경... 

9. 세상을 사랑했지만 결국 모든 것을 쏟아부은 세상에 버림받은 예수. 군중들 한 사람 한 사람과 눈이 마주쳤을 때 들었을 고독감. 하나님마저 그 자리에는 함께하지 않았던 그 철저한 혼자됨의 슬픔의 강도는 상상하기조차 쉽지 않다. 한 인간으로서 예수님의 모습에서... 영혼 깊은 슬픔이 밀려온다.

 

 

'12. 4.

2012/04/05 23:19 2012/04/05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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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는 갈구는 농담이 싫다. 오늘도 그렇고 최근에도 페북의 귀한 친구들, 그것도 대체로 나보다 연배가 높은 분들과 대화하다가 꼭 비슷한 패턴에서 나는 참지 못하고 굳이 지적(질)을 하게 되는 잘못을 범한다. 유감스럽게도, 나름 재밌으라고 갈구며 던지는 농담에 나는 대체로 즉시 입꼬리가 내려가는 편이다.ㅠㅠ

2. 예를 들면, 내가 지적하고 싶은 문맥은 '우리 진짜 바보같지'라는 대화에 3자가 '니네 진짜 바보같아'라고 답할 때의 '바보'란 단어는 화자의 포지션에 따라 언어게임 상에서 용례가 다르다는거다. 혹은 '우린 참 대가리가 크다'라고 할 때 3자가 '대가리 큰 애들끼리 잘들논다'라고 하는 거다.

3. 기사로도 나왔지만 페북에서 갑작스럽게 친구관계를 정리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교제가 없는 경우가 아니라 '댓글에 맘이 상해서'가 많았다고 한다. 대체로 사람들은 쿨하려고 애쓰고 쿨하게 굴 것을 자주 강요받지만 나는 사람들의 정서가 쿨 할 수 없다는 데 한표를 던지는 편이다.

4. 한때 몸담았던 교회는 당시에는 작은 규모의 꽤 괜찮은 교회였다. 서로 진솔한 나눔들이 있었고 어느 시기를 지나자 자신의 내밀한 이야기를 서슴없이 나누는 관계가 되었다. 한데 언제부턴가 모임 때마다 웃으며 상대를 갈구는 농담을 즐겼는데, '너네집 가난하잖아. 남은 음식 싸가야 하지 않겠어?'라거나 '어이 지방대 출신!'이라거나 '너 머리에 총맞았냐' 같은 말들이 난무하는 분위기에서, 솔직히 견딜 수가 없었다.

5. 아마도 그 시절 너무 오랫동안 불편한 마음으로 공동체를 지켜본 탓인지 나는 상대를 비하하면서 즐기는 개그나 대화에 동참하기가 싫다. 때때로 나도 누군가를 그런 식으로 갈구면서 웃었을 수도 있다. 나도 살면서 어떤 시기에는 그렇게 웃어넘겼고 나름 예리하게 잘 찔러댔던 것 같다.

 

6. 정혜신 선생은 자학하면서 웃기는 연예인들, 이를테면 뚱뚱하거나 못생겼다고 자학하며 웃기는 개그맨들의 상당수가 다이어트를 하고 성형수술을 하는 사례들을 들면서 그것이 쿨하게 자신을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자기에게 지속적인 상처를 줘서 결국 고통 속에 그 상황을 해소하려는 방향으로 나아감을 지적한다. 깊이 공감했다.

 

7. 어쨌거나 나도 그런 거 같다. 구창모의 희나리 가사처럼 '내게 무슨 마음의 병 있는 것처럼' 나는 까는 농담이 싫다. 그리고 한편으로 나는 갑자기 마음 문을 닫고 특정한 사람과의 관계를 마치 없었다는 듯 '언팔'하고 싶지도 않다. 그래서 나의 이런 지적질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나를 보호하고자 하는 생존본능에 가깝다고 하겠다.

2012/04/04 18:37 2012/04/0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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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겟세마네의 기도 (막 14:32-42)     

     
[개역개정]
32 그들이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33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가실새 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 34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 하시고 35 조금 나아가사 땅에 엎드리어 될 수 있는 대로 이 때가 자기에게서 지나가기를 구하여 36 *이르시되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37 돌아오사 제자들이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시몬아 자느냐 네가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 38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39 다시 나아가 동일한 말씀으로 기도하시고 40 다시 오사 보신즉 그들이 자니 이는 그들의 눈이 심히 피곤함이라 그들이 예수께 무엇으로 대답할 줄을 알지 못하더라 41 세 번째 오사 그들에게 이르시되 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 되었다 때가 왔도다 보라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느니라 42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메시지 성경]
32-34 그들이 겟세마네라는 곳에 이르렀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기도하는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어라.”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가셨다. 예수께서 두려움과 깊은 근심에 빠지셨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지금 나는 괴로워 죽을것 같다. 여기서 나와 함께 깨어 있어라.” 35-36 예수께서 조금 더 나아가 땅에 엎드리셔서, 피할 길을 위해 기도하셨다. “아빠,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나를 여기서 벗어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이 잔을 내게서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내가 원하는 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대로 행하십시오.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입니까?” 37-38 예수께서 돌아와 보니, 제자들이 곤히 잠들어 있었다.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시몬아, 네가 자다니, 어찌내게 이럴 수 있느냐? 단 한시간도 나와 함께 견딜 수 없더냐? 깨어 있어라. 자신도 모르게 위험지대에 들어서는 일이 없도록 기도하여라. 세상을 몰라서는 안된다. 너는 하나님 안에서 무엇이든 열심히 할 각오가 되어 있다만, 한편으로는 난롯가에 잠든 늙은 개처럼 나른하구나.” 39-40 예수께서 다시 가서 똑같은 기도를 드리셨다. 예수께서 돌아와 보니, 이번에도 제자들이 곤히 잠들어 있었다. 도저히 눈이 떠지지 않았던 것이다. 그들은 무슨 말로 변명해야 할지 몰랐다. 41-42 예수께서 세 번째로 돌아와 말씀하셨다. “밤새도록 자려느냐? 아니다. 잠은 충분히 잤다. 때가 되었다. 인자가 죄인들의 손에 팔린다. 일어나거라! 가자! 나를 배반할 자가 왔다.”



많 은 미사여구를 들여서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하자는 형이상학적 고백들과 묵상들이 많이 있지만 사실상 나는 하나님과 동등되나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가 자신의 죽음 앞에 직면한 괴로움, 고뇌, 그 슬픔이 잘 공감되지 않는다. 나는 자주 나약했고 비겁했으며 때로는 불의한 행동을 일삼고 사는 평범한 인간인지라 흠없고 티없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진노를 받고 우리의 죄를 담당하고 죽게 되었다는 그 실존에 대한 정서적 공감이 쉽지 않다.

머리로는 이해된다. 십자가는 기독교의 정수이며 그 논리에(특히 존 스토트의 역작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풀어낸 십자가의 도에) 나는 압도되었다. 하지만 정서적으로 그 고난에 동참하는 게 쉽지 않다. 나는 죽음 자체가 두렵지는 않다. 물론 누군가의 죄로 인해 내가 죽게 되었을 때의 억울함, 그런 것은 공감할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절대선이자 신이 아닌 관계로 내가 죄에 접촉하는 고통에 동참하기가 정서적으로 참 쉽지 않은 것 같다.

가끔 내가 개미가 되어 개미 대신 죽는다는 비유를 듣는다. 문제는 개미가 불의하다거나 인간이 개미를 자신의 형상으로 창조했거나 개미가 인간에게 불순종한 어떤 상황과도 일치하지 않으므로 내가 개미가 되어 개미를 위해 죽는다는 비유는 '개죽음' 이상의 공감이 되지 않는다. 삼위일체 만큼이나 정서적 공감이 어려운 신적 영역의 죽음 앞에.

예전에는 멋진 표현들이나 극적인 형상화를 곧잘 하여 예수의 고통과 죽음에 마치 내가 그가 된 것처럼 흉내내기를 시도하곤 했다. 그것은 때로 사람들의 공감을 얻기도 했다. 때때로 내가 지은 죄의 크기가 엄청나다는 인식이 찾아올 때 내 죄를 위한 예수님의 죽음에 회개의 눈물을 쏟기도 했다. 하지만 나는 알고 있다. 그 너머에 있는 하나님, 그와 동등된 예수가 이 땅에 내려와 겪은 신적 고독과 죽음의 고통 앞에 나는 겸손히 침묵해야 할 때라는 걸.

37년의 삶 속에 깨달은 자기인식. 나는 예수의 고통을 잘 모른다.

 

'12. 4. 3.

2012/04/03 23:18 2012/04/03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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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롭게도 이번 생일축하 인사는 가족을 제외하면 모두 온라인으로,
특별히 페이스북을 통해 받았다.
이 나이에 생일 축하가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지만 모두들 정성
으로 적어준 글을 그냥 날려버리고 싶지 않아 블로그에 옮겨둔다.
축하해주신 모든 분께 다시한번 감사를.

일단 아내의 축하 메시지는 여기에.^^

김용주...
풀네임을 오랫만에 보니 나름 괜찮은걸?여전히 섹시하군...캬캬캬. 어제 문자로도 보냈지만 나를 사람으로 만드는 일에 지대한 역할을 해주어 아주 많이 감사하고, 이에 감읍코자 평생 충성을 맹세하겠소.
사랑합니다. 나의 첫 사랑.
러블리와입흐 배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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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
‎[뜬금] 형, 어제 생일 축하했어요.. ^^;


Jinsook Kim
오빠, 생일 축하드려요. 여긴 아직 3일이야^^ 페이스북을 열면 사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셔서 감사해요. 오빠와 가정의 무한\행복을 기원하며 멀리서 동생이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Eun Young Lee
생신축하해요! 해피벌스데이!(미어)
빠라벤스 빠라보세~ 무이또 무이또 무이~~또!! :)(포어)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고 여전히 사랑 받고 있는 용주!
오늘 많은 웃음만 있기를!
주님도 너를 보며 오늘 많이 웃으시니! :)
사랑하는구만~  알랍유~(미어)  에우 치 아모~(포어)
^__________^ .


양혜원
"오늘은 김용주님의 생일입니다"라고 친절하게 알려주는 페북..그 밑에 '좋아요' 누르는 기능만 있으면 참 좋겠는데 라고 생각했슴다. 각설하고, 즐거운 인생, 행복한 마음 되시길 바랍니다..^^ .


장금복
용주님~생일 축하해용~^^ 무지무지 사랑하는 아내분과 오붓한 시간 보내시겠네요. 축복합니다. 의미있는 행복한 날 되세요...^^.


Sehee Oh
우엥~~아침에 제가 올린 제이엉뉘 생일추카 메세지를 페북이 아구아구 잡솼네요 ㅠ_ㅠ 어쩐지 좋아요도 안눌러주시고 반응이 없다 했더니만...혹시나해서 확인해보기를 잘했네요ㅋㅋㅋㅋ
 암튼 본의아니게 늦게 축하드리지만 그만큼 더 마니마니 츄카드려요!!(>_<)// .


김승중
용주 작가님 생일 축하드려요.^^ 앞으로도 좋은 글, 재미도 있으면서 각성하게 하는 좋은 글 많이 기대하고 있어요♥.


장재익
생일을 축하드립니다. 오늘 얼마남진 않았지만 행복한 일로 가득 채우세요.. ^^.


윤민규
생일을 축하드립니다. 성하와 배뱅님과 즐거운 하루 되세요. 저희 부부도 오늘이 결혼기념일이라 잘 보내고 있습니다 덕분에 축하가 늦었네요~ 앞으로 생일 쉽게 기억할 듯 하네요 ㅎㅎ.


조경윤
오... 역쉬 인기남이시네^^ 생일 축하. 하늘에서 폭풍 눈발 축하쇼도 해주시고 ㅋ 행복한 하루 되시길.


임혜진
생일 축하드립니다!
좋은 계절에 태어나셨네요^^.


Ji-young Jung
생일이네요? 축하 많이 받았겠지만 그 축하에 제 껏도 하나 더 얹어놓습니다.^^.


Jae Young Kim
용주언니, 생일축하드려요~ ^^.


김진호
생일 축하 드립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오늘 종결은 양보하시고오~ ㅎㅎ.


김은석
생신 축하해요~ 편집회의 때 케잌이라도 준비해야겠네요 ㅋ.


James Doh
생일축하드립니당 선배님!!!
멋진 하루 한해 되시길 기도합니다!!!!!.


김성수
용주님~ 생일 축하 축하!^.^.


JeongJae Wie
역시 형의 페북은 인기폭발이라 벌써 생일 축하 메세지가 행렬을 이루는 군요. 저도 이 행렬에 동참해 생일 축하드립니다.^^.


Ko KaGe
엉뉘엉뉘~ 생일 축하 드려요~~
하늘도 기쁜지 눈보라가 휘몰아치.. 쿨럭
 행복한 생월 되시기 바래요~ 히히
(원래 생일은 한달 내내 챙겨먹는거).


최재진
생일추카추카~~.


손정욱
용주님, 생신을 감축드립옵니다~ ^^.


박총
용주 언니, 태어난 날 축하해! 그대가 세상에 있어서 좋네. 적어도 배뱅님과 성하, 그리고 나는 좋다네 :D.


최호진
생축!!.


William Song
언뉘님 생신 축하드려요 ^^ ㅎㅎ.


Claire Park
생일 축하드려요 ^_^// 제이언니 언제나 반짝이는 언어유희 기대하겠슴다! .


Summer Copybean
언니! 언니!
좋은 날 되세요-
생!신! 축하드려요- ㅎㅎㅎ.


김진형
용주님 생신이시네... 오오오옹!
오늘 제 동생도 생일인데 ㅋㅋㅋ
다음부턴 안까먹고 기억할 수 있겠네요~
생일 축하드립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


Myung-Jae Kim
오늘 생일이시군요!
생일 축하 합니다.
오늘 하루가 더 특별히 신나는 날이 되시길....


서민성
제이언니님!!! 생일 축하해요~~~ ^^


김영휘
생일축하드려요ㅎ


현성숙
오늘이 생일이시군요...저는 기업쿠폰은 없구...좋은마음으로 축하드립니다. ^^


Yong Jung
생일 축하드립니다. ~


권경우
행님 축하드립니다~!


황선관
제가 마지막일까요?? 생일 축하드려요~~


이하슬민
생일 축하드립니다~ㅎㅎ 용주님 페북 애독청년 드림ㅋㅋ


Sung Woo Kim
용주야 생일축하해. 아주 많이 늦었지만 말이야. 오늘 아내와 영등포에가서 너와 만났던 그 창고 커피숍을 지나가면서 너와 여기서 만났었다는 얘기를 했었는데. ^^ 건강하렴. 더 멋지게 살아가는 너를 보는게 기쁨이구나.
화요일 오후 11:36 · 좋아요 취소 · 1.


KimMandy
으엇! 오늘 생일이신거에요?!?? 우왕 넘 늦었네요 ㅜㅜㅜ 생일축하드려요... 헤헤


Min Young Jeon
용주야 생일축하한다~~~


Jeongyeol Bae
생신 축하드려요 ㅋㅋㅋㅋㅋㅋ


Jae Yoon Um
축하드려용!!!


Sungmi Han
생일축하드려욤 :)


한수경
축하드려요~


Yugyoung Moon
생일 축하축하!!!


정미선
축하합니다^_^ 어색해도 즐기세요~


장은선
감축드려요. ㅎㅎ Birthday는 정말 소중하지요.


이정현
용주야, 조만감 생일밥 먹자, 빨랑 불러줘 ㅋㅋ


Pax Tecum
제이님~
생일 축하드립니다.
하늘에서도 축하의 비가 내리는군요..^^
이번 주는 제이님 생일 주간으로 만드세요~
저녁 반찬 무척 기대됩니다!ㅋㅋ


심정희
오오 생일이시군요. 축하합니다! 배뱅님과 성하와 즐거운 하루 되세요 ^^


이진오
용주형제..생일 축하해요.. 늘 좋은 생각, 좋은 글 통해 많이 배우고 있어요.. 즐겁고 감사한 날 되길..^^


최병익
용주형 생일 축하해요~!^^


이근용
성님! 생신축하드리옴니다!


김은령
세상에 나신 날을 축하드립니다~좋은 날 보내세요~~^^


김동문
어, 용주의 생일, 생일 축하.. 생일 자축하는 한턱은 언제 낼껴?


Song-Hun Hong
독일 살면 좋은 게 경조사에 찾아다니지 않아도 되는 거였는데, 페북하고선 좇아다니기 바쁩니다. ㅠㅠ 생일 축하드립니다! 만수무강하시고, 가정의 평화를 쟁취하시길 바랍니다. ㅎ


송봉운
생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Yoonjoo Esther Shin
아흑 생일 축하드려요! 제가 너무 눈치없이 이런 날 언니랑 데이트를 @@;;; 죄송죄송합니당 흑 일단 명희언니랑 결혼하신 거 부럽고요 ㅋㅋㅋㅋ 두 분 너무 보기 좋아요 ^-^ 앞으로도 행복하게, 올 한 해는 더더 멋지게, 즐겁게 보내세요!! ^-^ happy birthday to you!


정수진
해피 뻘~스데이 투 유~~~요!!!


Onhwa Ahn
저두저두 마니마니 추카 드려용 ^ㅡ^*
하삐~벌~쓰 데이 투~유 !!


이평직
생일 축하드려요~


Jongsuk Park
나두... 꼽사리 껴서...


이양석
형님, 생신축하드리옵니다..캬캬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캬캬캬
보고싶사와요...


민대백
성하가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 주겠죠?


김진영
우아앙 바람직한 남편상 1호에 등극하신
제이언니님(이라고 쓰니 바람직한 아내로 등극하셔얄듯하지만)의 생일을 축하드립니다 :)


오수경
제가 1등으로 생일 축하하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ㅋㅋㅋ (선물 없나영?) 생일 축하드립니다 :) 날마다 생일처럼 기쁜날 되소서.


Dong-Kyu Kim
ㅋㅋ 생일 축하드립니다. ^^; 혹시 1빠?? ㅋ




*12년 4월3일. 페이스북 담벼락&댓글 모음

2012/04/03 23:00 2012/04/0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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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예수의 장례를 준비한 한 여자 (막 14:3-9)

[개역개정]
3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려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4 어떤 사람들이 화를 내어 서로 말하되 어찌하여 이 향유를 허비하는가 5 *이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 이상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며 그 여자를 책망하는지라 6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만 두라 너희가 어찌하여 그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7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아무 때라도 원하는 대로 도울 수 있거니와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8 그는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 9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하시니라

‎[메시지성경]
3-5 예수께서 나병환자 시몬의 손님으로 베다니에 계셨다. 예수께서 저녁을 들고 있는데, 어떤 여자가 아주 값비싼 향유 한 병을 가지고 다가왔다. 여자는 병을 따서 향유를 그분의 머리에 부었다. 몇몇 손님들이 발끈해서 자기들끼리 말했다. “저렇게한심한 일을 하다니! 완전히 낭비다! 이 향유를 일 년치 임금보다 더 많이 받고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줄 수도 있었을 텐데.” 그들은 화가 치밀어서 당장이라도 여자에게 분통을 터뜨릴 태세였다. 6-9 그러나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가만두어라. 너희는 어째서 이 여자를 괴롭게 하느냐? 이 여자는 지금 나한테 말할 수 없이 소중한 일을 한 것이다. 가난한 사람들은 평생 동안 너희와 함께 있을 것이다. 너희는 언제라도 마음 내키면 그들에게 뭔가 해줄 수 있다. 그러나 내게는 그렇지 않다. 이 여자는 기회 있을 때에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한 것이다. 내 몸에 미리 기름을 부어 내 장례를 준비한 것이다. 내가 분명히 말한다. 온 세상에 메시지가 전파되는 곳마다, 지금 이 여자가 한 일도 알려져 칭송받을 것이다.”



공동체의 균열, 붕괴.
제 자들은 목숨을 걸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지만 그 후에 예수의 행보를 통해 제자들은 흔들리기 시작한다. 메시야의 도래, 왕의 귀환을 꿈꾸며 들어간 예루살렘에서 예수는 자신의 죽음을 예견하거나 회당에서 가르치는 일 외에 어떤 혁명적 행동도 하지 않는다.

입 성 직전 누가 2인자인가, 누가 예수의 좌우편에 앉을 것인가를 두고 다투던 제자들, 그 혁명적 공동체는 자신들의 이해에 따른 예루살렘 입성 후 그림과 다르게 예수가 행동하자 차츰 의아해해고 분위기가 처진 듯 하다. 예수에게서 열심당의 전사나 다윗의 용맹을 보지 못한 가룟 유다는 곧 예수를 팔 계획을 실제로 진행하고만다.

본문은 그 직전 한 여인의 행동을 묘사한다. 여러 차례 예수는 자신의 수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을 예언하지만 제자들은 그 때마다 심히 두려워하고 다른 말씀에 대해서는 보이지 않던 부정을 유독 그 말씀에 대해서만 반복한다. 그런 말 마세요, 그렇게 나약해 빠진 생각일랑 버리세요, 저희가 있잖습니까.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당신을 죽게 내버려두지 않을 겁니다.

제자들의 프레임 안에서 예수의 죽음은 조직의 붕괴를 의미했고 그 프레임 안에서 제자들은 흔들렸다. 결국 예수의 죽음 예언 앞에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은 여인에게 정죄의 말을 쏟아낼 만큼. 가끔 한국 교회의 행보를 볼 때, 가깝게는 내가 어떤 행동을 할 때 말씀과 성령의 부드러운 인도하심을 느끼면서도 조직이 가진, 개인이 가진 프레임 안에서의 방향에 역행할 때 우리는 도리어 우리의 프레임을 강화시키려는 경향이 있다.

"나약한 소리하지 마세요. 하나님이 우리 편인데 실패한다거나 이 방향이 아니라는 생각조차 하지 맙시다. 지도자가 흔들리면 끝장입니다. 지금 우리가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도 모자랄 판국에."

실 제로 하나님은 여러 방식으로 우리에게 자신의 뜻을 계시하신다. 단지 우리가 우리의 프레임에 맞지 않는 신호들을 필터링한다. 특정한 메시지에는 껄끄러워하기도 하고 정말 둔할 정도로 무신경하게 받아들이고 끝내 그의 뜻을 거스른다. 어느덧 우리는 예수가 십자가에 달릴 때 그게 정당했다, 예수가 말년에는 무능했다 라고 자위한다.

 

'12. 4.

2012/04/02 23:17 2012/04/02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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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너희의 아비는 악마이다 (요 8:39-47)

[개역개정]
39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 아버지는 아브라함이라 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면 아브라함이 행한 일들을 할 것이거늘 40 지금 하나님께 들은 진리를 너희에게 말한 사람인 나를 죽이려 하는도다 아브라함은 이렇게 하지 아니하였느니라 41 너희는 너희 아비가 행한 일들을 하는도다 대답하되 우리가 음란한 데서 나지 아니하였고 아버지는 한 분뿐이시니 곧 하나님이시로다 42 예수께서 이르시되 하나님이 너희 아버지였으면 너희가 나를 사랑하였으리니 이는 내가 하나님께로부터 나와서 왔음이라 나는 스스로 온 것이 아니요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이니라 43 어찌하여 내 말을 깨닫지 못하느냐 이는 내 말을 들을 줄 알지 못함이로다 44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대로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 45 내가 진리를 말하므로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는도다 46 너희 중에 누가 나를 죄로 책잡겠느냐 내가 진리를 말하는데도 어찌하여 나를 믿지 아니하느냐 47 하나님께 속한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나니 너희가 듣지 아니함은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하였음이로다

[메시지]
39-40 그들이 분개했다. “우리 아버지는 아브라함이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면, 아브라함이 한 일을 너희도 했을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지금, 하나님께로부터 직접 들은 진리를 너희에게 전해 준 나를 죽이려고 한다! 아브라함은 그런 일을 하지 않았다. 너희는 너희 아버지의 일을 고집스럽게 되풀이하고 있다.” 그들이 말했다. “우리는 사생아가 아니오. 우리에게는 적법한 아버지이신 유일하신 하나님이 계시오.” 42-47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하나님이 너희 아버지라면, 너희가 나를 사랑했을 것이다. 내가 하나님께로부터 나서 이 세상에 왔기 때문이다. 나는 내 뜻대로 온 것이 아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셔서 온 것이다. 어째서 너희는 내 말을 한 마디도 알아듣지 못하느냐? 그것은 너희가 내 말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너희는 너희 아버지인 마귀에게서 났고, 너희가 하려는 일은 온통 그를 기쁘게 하는 것뿐이다. 마귀는 처음부터 살인자였다. 그가 진리를 견디지 못하는 것은, 그 속에 진리가 조금도 없기 때문이다. 그 거짓말쟁이는 말할 때마다 자기 본성에 따라 말을 만들어 내고, 그 거짓말로 온 세상을 가득 채운다. 내가 와서 너희에게 명백하게 진리를 말해도, 너희는 나와 관계하려고 하지 않는다. 너희 가운데 내가 그릇된 말이나 죄악된 행동을 하나라도 했다고 입증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느냐? 내가 진리를 말하는데도, 너희는 어째서 나를 믿지 않느냐? 하나님과 한 편에 있는 사람은 누구나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다. 너희가 듣지 않는 것은, 하나님과 한 편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한 분이고 그가 자신을 보내셨으므로 유대인들의 아버지가 하나님이 아님을 논증한다. 이에 나아가 유대인들이 아브라함의 자손 즉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라 마귀의 자식이라는 충격적인 주장을 통해 이천년 전의 이 내러티브는 파국으로 치닫는다.

내가 유대인들의 회중에 있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본다. 나는 이성적으로는 진보적인 입장이면서 정서적으로는 다분히 보수적인 사람이다. 불협화음이나 고성방가, 전투적인 언행이나 급격한 변혁에 반감이 있다. 머리로는 그것이 옳다고 느낄 지언정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날 때 나는 다소 움츠려드는 편이다.

유대인으로서 아브라함의 자손으로서, 그리고 예수의 행보에 적극적이지는 않아도 다분히 공감하고 그가 설교하고 행동하는 사역을 지지한 한 사람으로 내가 무리 중에 서 있다. 허나 오늘 논쟁에서 예수는 내가 속한 집단을 향하여 마귀의 자식이라고 말한다. 나는 예수가 건너지 말아야 할 강을 건넜다고 판단했을 것 같다. 불쾌함이 찾아온다.

그의 사역 전반에 대해 재고를 해본다. 갈릴리에서 예언자나 선한 이가 나오지 못한다는 전통적 사고와 함께 아브라함의 자손을 마귀의 자손으로 몰아붙이고 자신을 하나님과 동격으로, 그리고 아브라함은 이러지 않았을 거라는 말 속에 나이 오십도 안된 자가 은근히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과 자신의 격을 동일하게 놓는 모습에서 의분이 솟는다.

나 는 아마 그 자리에서 예수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였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왜 예수는 유대인에게 마귀의 자식이라는 극단적인 논리를 펴면서 자신을 해하려는 의도에 기름을 붓는 걸까. 예수님은 사역 후반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극명하게 드러낸다.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며 하나님과 동등된 자임을, 그것을 받아들이는 자와 그렇지 못한 자가 나뉘는 결단의 시점을 정하는 것이다.

중 간은 없다. 구속사에서 면면이 흐르는 하나님을 따르는 길에 하나님을 거역하면서 완전히 저버리지는 않고도 하나님 곁에 붙어 있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예수님은 유대인을 향해 중간지대가 없음을 명확히 하신다.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하더라도 한 하나님 안에 속해있지 않다면, 나를 알지 못하고 나를 반대한다면 그는 어정쩡한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라 마귀의 백성이다. 마귀의 백성은 어정쩡한 상태로 남아있지 않고 하나님에 대항하고 그의 뜻을 꺾고자 하며 그의 아들을 죽이려고 한다.

유대인들은 실제로도 그리했다. 지금의 한국교회, 우리의 공동체, 우리 각 개인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대목이다.

 

'12. 3. 30.

2012/03/30 23:17 2012/03/30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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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그러므로 예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32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33 *그들이 대답하되 우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남의 종이 된 적이 없거늘 어찌하여 우리가 자유롭게 되리라 하느냐 34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라 35 종은 영원히 집에 거하지 못하되 아들은 영원히 거하나니 36 그러므로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가 참으로 자유로우리라 37 나도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인 줄 아노라 그러나 내 말이 너희 안에 있을 곳이 없으므로 나를 죽이려 하는도다 38 나는 내 아버지에게서 본 것을 말하고 너희는 너희 아비에게서 들은 것을 행하느니라


유대인과 예수 간의 갈등이 고조된다. 자신이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명백한 인식을 가지고 있던 유대인에게 자신이 자유롭게 만들어주지 아니하면 유대인들이 영원히 아버지의 집에 거하지 못하리라는 충격적인 선언을 한다.

이 로 인해 유대인은 일부는 그를 믿게되기도 하지만 다수는 예수를 죽이기로 결정하고 결국 십자가형을 집행하기를 종용하는 세력으로 변질된다. 사실 그들은 구약시대의 선민이었고 세상을 구원하려는 하나님의 큰 계획 상의 중추 세력이었다.

본문은 교회 안에서 그리고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느정도의 선민의식에 사로잡힌, 그래서 사이비 유대인 행세를 하는 내 모습을 정확하게 질책하는 느낌이다. 먼저 믿은 자로, 믿은 것을 가르치는 자로, 교회에서는 조장으로 선교단체 생활을 하고 교계에서 일정 부분의 책임을 다하고 싶어하는 나에게 본문은 진정 경각심을 준다.

오늘도 예수만이 참 자유를 허락한다는, 그리고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행하는 수준이 아니라 아버지를 보는 것, 그 아들 예수님과 사귐을 통한 관계적 정체성으로 그 집에 거할 수 있다는 예수의 말씀을 돌아보게 된다. 형식적인 종교적 가르침에 충실하게 행하는 것에 집중하던 내게 하나님을 대면하고도 그를 알아보지 못하는 어리석은 유대인의 모습이 보일까 두렵다.

 

'12. 3. 29.

2012/03/29 23:15 2012/03/29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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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파이퍼는 완전히 확신하고 있다...그는 자신의 관점으로 보는 '하나님의 의'가 '언약적 신실함'보다 더 깊은 의미이며 '법정적' 함의보다 더 깊은 의미라고 주장한다. 그는 하나님의 의에 대해서 하나님 자신의 영광을 위한 하나님의 관심이라고 주장한다. (83)

'하나님의 의'가 실제로 '하나님 자신의 영광을 위한 하나님의 관심'을 의미한다고 생각하는 학자는 내가 알기로는 옛관점, 새관점, 가톨릭, 개혁주의, 복음주의 어디에도 없다. 오히려 폭넓게 지지받는 관점은 체다카/디카이오쉬네가 일반적으로는 '규범에의 순응'을 의미하며, 이 의미가 하나님의 '의'라는 맥락에서 사용될 때 가장 개연성이 높은 것은 그것이 하나님 자신이 세운 규범, 다른 말로 하면 언약에 대한 하나님의 충실함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패커는 이렇게 말했다. "이 본문들(이사야와 시편)이 압제받는 자신의 백성들을 하나님이 변호하시는 것에 대해 그의 '의'라고 부르는 이유는 그것이 그들과 맺은 하나님 자신의 언약적 약속에 신실하심을 보여주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84)

파이퍼의 해석의 핵심에 자리잡고 있는 전가(imputation) 교리 체계 안에서, '하나님의 의'에 대한 그의 특이한 정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가 전혀 분명하지 않다. 만약 '하나님의 의'가 '하나님 자신의 영광을 위한 하나님의 관심'이라면 이 의를 믿는 사람에게 전가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86)

바울은 로마서 4장에서 내내 창세기 15장을 반복해서 인용하며, 이 사실은 바울이 말하려는 내용을 강력하게 암시해준다...여기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상을 알게 된다. '아브라함과 그의 가족을 통하여, 전 세계를 축복하시려는, 하나님의 단일한 계획'. 이것이 내가 바울에 관한 글을 쓰면서 줄임말로서 '언약'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 그것이 의미하는 바이다... 이 위대한 내러티브가 바울 자신에 따르면 창세기 15장, 신명기 27-30장, 다니엘 9장 같은 '언약적인' 본문들에 그 기반을 두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87)

로마서 3장 1절~8절의 주제는 하나님의 속성과 사람의 실패에 대한 일반적인 논의가 아니다.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의 '불충성'은 그들의 믿음의 '결핍'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 요점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통하여 세계를 축복하시겠다는 약속을 하셨지만 이스라엘이 그 위임에 충성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파이퍼에 반대하여 로마서 3장 5절의 "디카이오쉬네 떼우'를 '언약적 신실함'으로 번역하여 이해할 수 있는 이유이다.(88-89)

파이퍼는 그의 전체적인 논의 안에서 법정적인 비유의 중요성을 격하하려고 시도하는데, 이는 극히 설득력이 없는 시도이다...첫 번째에서 다말, 두 번째 예에서의 다윗이 소유하게 되는 '의'의 상태는 히브리 소송에서 법정이 그들이 옳다고 판결을 내렸을 때 무죄를 선고받은 피고나 유리한 판결을 받은 원고가 소유하게 되는 상태로서, 절대 그 재판을 판결한 판사의  '의'와 동일한 것이 아니다. (89-90)

파이퍼는 하나님의 의를 하나님 자신의 영광에 대한 그의 관심으로 본다. 이는 이를테면 하나님의 일차적인 관심이 결국 자신에게로 귀착된다는 의미를 함축한다. 당연히 그러한 면이 존재한다. 하지만 창조로부터 언약을 거쳐 새 예루살렘까지 흘러가는 위대한 성경 이야기는, 자신이 아닌 그 외의 모든 것의 번영과 안녕에 대한 하나님의 흘러넘치는, 인자한, 창조적인 사랑에 대해서, 그렇게 불러도 괜찮다면 하나님의 관심에 대해서 끊임없이 이야기한다...물론 하나님 자신의 영과엥 대한 관심과도 연결되어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그와 반대되는 하나님의 외부를 향하는 것으로서 하나님이 창조하시고 치유하시고 회복하시는 사랑과 연결되어 있다. 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하나님의 관심이라는 개념이 신적 나르시시즘의 형테로부터 구출될 수 있는 것은 하나님, 특별히 삼위일체 하나님이 언제나 자격이 없는 사람들, 자격이 없는 이스라엘, 그리고 자격이 없는 피조 세계를 향해 풍성하고 인자한 사랑을 끊임없이 쏟아붓고 계시기 때문이다. (92-93)

2012/03/29 22:37 2012/03/29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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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다시 이르시되 내가 가리니 너희가 나를 찾다가 너희 죄 가운데서 죽겠고 내가 가는 곳에는 너희가 오지 못하리라 22 유대인들이 이르되 그가 말하기를 내가 가는 곳에는 너희가 오지 못하리라 하니 그가 자결하려는가 23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아래에서 났고 나는 위에서 났으며 너희는 이 세상에 속하였고 나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느니라 24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기를 너희가 너희 죄 가운데서 죽으리라 하였노라 너희가 만일 내가 그인 줄 믿지 아니하면 너희 죄 가운데서 죽으리라 25 그들이 말하되 네가 누구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처음부터 너희에게 말하여 온 자니라 26 내가 너희에게 대하여 말하고 판단할 것이 많으나 나를 보내신 이가 참되시매 내가 그에게 들은 그것을 세상에 말하노라 하시되 27 그들은 아버지를 가리켜 말씀하신 줄을 깨닫지 못하더라 28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인자를 든 후에 내가 그인 줄을 알고 또 내가 스스로 아무 것도 하지 아니하고 오직 아버지께서 가르치신 대로 이런 것을 말하는 줄도 알리라 29 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 하시도다 나는 항상 그가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므로 나를 혼자 두지 아니하셨느니라 30 이 말씀을 하시매 많은 사람이 믿더라

 

 

본문은 예수의 설교를 들으며 유대인들이 점점 그에 대한 분노를 쌓아가고 결국은 돌로 쳐 죽이려는 시점으로 치닫는 중반의 말씀이다. 예수는 자신의 사역에 있어 유대인을 대할 때 구약적 배경 가운데에서 자신이 메시야임을 천명한다.(25절, 28절) 예수를 잡으러 갔던 성전 경비병들도 결국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지금까지 아무도 없었"(7:24)다고 말하며 무리 가운데에는 예언자나 혹은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는 이들도 있었다.

유대인은 자신의 보수적인 신앙관에 빗대어 예수의 복음을 해석하는 부분에서 많은 가능성이 열려 있었음에도 다수의 유대인들이 그를 죽이려고 음모한다. 나는 건강한 보수, 혹은 중도적 입장을 견지하려 하지만 항상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시도, 무엇보다 옳아보이지만 기존의 입장과는 다른 견해나 주장, 혹은 변화에 대한 저항심을 가지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경험과 지식의 양이 늘면서 교만해져서 그런지 이러한 생각은 오히려 커져가는 듯 하다. 예수의 공격적 가르침, 그 진리 앞에서 나의 오감과 지식에 의존하지 않고 겸손하게 처음부터 그 가르침을 곱씹어보는 훈련이 내 일상 곳곳에서 터져나와야 하지 않을까. 30대 후반의 내 자화상을 돌아본다.

 

'12. 3. 28.

2012/03/28 23:13 2012/03/28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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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까지 마쳐야 하는 온라인 수업이 있어서 아침일찍 잠을 깼으나 성하가 하필 그시간에 깨서 뒤척이며 우는 바람에 수업을 못 들었다. 때때로 자녀 때문에 해야할 일을 못하거나 발이 묶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빠가 이럴진대 엄마는 더 하지 않겠나. 임신 때부터 직장에서는 일도 제대로 못하고 업무 능력이 떨어졌다고 눈치주기 일쑤고 출산 후 최소 2-3년은 아이를 돌보는 일에 자신의 시간과 노력 대부분을 쏟아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아이를 낳으면 사회가 전혀 책임져주지 않는 나라에서는 자녀를 키우는 일이 쉽지가 않다.

요즘 한창 뜨는 단어는 '지속 가능한'이란 말이다. 한 사회가, 한 세대가 지속가능한 어떤 일을 추진함에 있어 자신의 후임자에게 그것을 잘 알려주고 또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돕는 일이 중요하다는 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간혹 교계의 사역자들 가운데에도 자신은 스타급으로 분류되면서 자신의 공동체에서 어떤 2인자, 3인자, 혹은 청출어람이 되는 리더를 키워내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종종 본다. 공동체에서 더 어린 자, 더 연약한 자를 배려하고 그들을 키워내려는 노력없이 오랜 시간을 방치하면 그 곳은 어느새 '지속불가능한', '역사와 단절된' 형체로 전전하다 끝내 소멸하게 될 소지가 크다.

육아 초기 나는 아이의 소중함과 구별되게 아이를 돌보는 일에 에너지를 쓰는 게 속상할 때가 있었다. 하지만 한걸음 뒤에 서서 생각해보면 나는 내가 사는 세상보다는 나은 세상에서 나보다 나은 아들이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힘을 쏟고 있음을 자주 망각하는 것 같다.

나도 그렇고 우리 직장도 그렇고 우리 사회또한 그러하다. 임신, 출산, 육아에 관련된 모든 에너지의 손실을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공급, 전투력 투입?이라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아빠이자 직장인, 사회의 한 구성원인 나부터 반성이 요구되는 바다.



#2.
영화 [Womb]을 봤다. 어릴 적 사랑하던 남자를 찾아 할아버지집으로 돌아와서 그를 다시 만나지만 그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어느날 차사고로 그는 죽는다. 그녀는 그를 복제하여 임신하고 그 아이를 낳아서 키우다가 그가 장성하자 그와 사랑을 나누고(성관계를 가지고) 난 후 영화는 끝맺는다. 이렇게 나열한 팩트들은 이 영화를, 그 내러티브들을 다 담지 못한다. 어떤 이의 삶을, 그 파편적인 팩트들 그것도 비난받아 마땅한 사건들을 추려서 나열하고 그 관계성들을 언급하지 않는 판단들을 자주 본다. 그럴 때면 마음이 불편하다. 죄없는 자가 돌로 치라거나 내 눈에 있는 들보를 먼저 보라는 성경의 구절들을 아전인수식으로 끌어다가 모든 비판 자체를 부정적으로 치부하려는 시도들도 문제지만 팩트를 제시했다는 이유로 어떤 사건을 혹은 한 인간의 인생 전체를 허무는 듯한 말들은, 때로는 입가에 맴돌아도 삼켜야 한다는 생각이... 영화를 보는 내내 나를 자극했다.



#3.
주말에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분의 집들이에 가서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헌데 그 모임에서도 여전히 옥의티가 있었으니. 남자들은 가부좌를 틀고 앉아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여자들은 부엌쪽에 모여서 음식 만드는 일을 도왔다. 간간이 한두 분이 돕기는 했지만 음식을 준비하고 차리고 정리하는 일련의 과정은 모두 여자들에 의해 치뤄졌다.

나도 안다. 남자들이 익숙하지도 않은 남의 집 부엌에서 남의 아내를 도와주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싫다기 보다는 무안하고 어색할 수 있다는 걸... 트리플A 성격인 나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차라리 아내의 친구들을 초대해서 우리집 부엌에서 내가 음식을 만들고 접대를 하는 건 어렵지 않아도 남의 집 부엌에서 다른 여자들과 일하는 게.. 참 쉽지 않다.

그런데 대체로 성격이 내성적인 여자들은 남의 집에 초대를 받으면 겉옷을 벗자마자 부엌으로 달려가서 음식 장만을 돕는다. 일상적으로 하도 훈련이 되서 성격적 결함을 극복한 것이다! 시댁에서, 교회에서, 직장에서 여자들은 부엌으로 달려가도록 요구받기 때문에 어색하고 불편한 남의 부엌에 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 된 셈이다.

나는 꿈꾼다. 여러 가정이 모여서 남자들이 아이들과 놀이터를 나가고 음식을 만들고 아내들이 겉옷을 벗자마자 소파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강정을 얘기하고 한미FTA를 얘기하고 육아와 자녀교육을 이야기하는 모임을. 현실적으로는 소원한 일이고 여전히 어색한 일이겠지만 그런 자리가 내게는 2% 더 즐거울 것 같다.


2012. 3. 20. 페이스북 단문.

2012/03/20 21:41 2012/03/20 2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