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처럼 글쓰기, 글처럼 살기'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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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단말기의 종말이 올 거라고 공공연히 말한 적이 있다.
태블릿 가격이 너무 떨어져서 10만원대의 전자책 단말기의 경쟁력이 떨어질 거라는 판단도 있었고, 대부분의 책들이 칼라가 있는 경우도 많고 잡지의 경우 전자책 포멧으로 가려면 결국 킨들 파이어와 같은 태블릿이 대세가 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백라이트가 탑재된 크레마 샤인의 완성도에 반했다. 솔직히 단말기를 손에 들기 위해 독서를 하는 일도 더러 있었다. 무광의 블랙, 180g의 무게의 매력이란...

*구매사이트: 알라딘

*전자책 단말기 적정 금액: 15만원 
*구입가격: 14.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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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 샤인의 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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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찬조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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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권장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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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남 코스프레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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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립 모드는 스노우캣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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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재우고 야간 독서...





2015/03/06 21:00 2015/03/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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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우여곡절 끝에 저가형 태블릿으로 갈아타게 되었다.
헌데, 이녀석 은근 매력있다. H/W 사양도 뛰어나고.
특히 가격대비 성능면에서 그리고 디자인 요소도 은근 나쁘지 않다.
게다가 400g의 중량에서 배터리 용량은 대만족 수준.

*왜 요가2가 나왔는데 1을 샀냐고 물으신다면. 싸.니.까...라고 답하겠다.

*구입처: 옥션
*태블릿 적정 금액: 80만원 내외(아이패드 기준이므로.-_-;;)
*구매가격: 19.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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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시간 지속 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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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형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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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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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북을 보기에도 적당한 레티나급.



2015/02/02 21:19 2015/02/02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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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탁월한 내 블루투스 헤드폰, 나의 리베로 아니고 노베로.
엔트리급이라고 했지만 지금까지도 나는 대만족 수준.
물론, 지금은 판매중단 상태.ㅋㅋㅋ

*구매사이트: Hmall
*헤드폰/이어폰 적정 금액: 10만원 이내
*구입가격: 8.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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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02 21:04 2015/02/02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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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가 뛰어나다는 젠하이저 HD218.
내가 듣기엔 딱인 듯.^^
프리스비에서 저렴하게 할인행사할 때 구입해서 지금까지 잘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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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폰/이어폰 적정 금액: 10만원 이내
*구입 고려 사이트: 프리스비 2.9만원


 
2014/10/17 22:49 2014/10/17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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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은 고가의 브랜드 선물을 받은 적도 있지만
그것조차 별로 만족스럽지 않았다. 
장지갑은 얇지만 길고 접는 지갑은 너무 두껍고.
가볍고 얇은, 하지만 너무 비싸지 않은 지갑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했는데, ALL-ETT 오리지날.
1년 남짓 쓰고 있는데 정말 마음에 쏙 든다.
홍보 문구가 'The thinest wallet in the world' 이라니.

*지갑 적정 금액: 10만원 이내
*구입 고려 사이트: 핫트랙스, 펀샵 5.8~5.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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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1 00:32 2014/08/21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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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에어의 가벼운 무게 장점을 살리기 위해 
기존에 쓰던 스마트 케이스 타입을 포기하고 
고민하다가 구입한 케이스. 
COTEetCIEL의 편안한 디자인에 시간이 갈수록 정이 든다.

*케이스 적정 금액: 5만원이내.
*구입 고려 사이트: 무진사 1.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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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9 23:01 2014/08/19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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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넘게 신고 있는 단화.
운동화보다 더 편한 허시파피 구두.

*구두 적정금액: 15~20만원선
*구입처: 이마트 할인점 8~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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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9 22:56 2014/08/19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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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알게된 이후로 책갈피는 모두 이것으로 대체되었다.
하나를 사면 번갈아 쓰기 때문에 10년은 족히 쓰게 된다.
가격대 성능비 우수했던 물건.

*악세사리 적정금액: 만원~이만원선
*구입 고려 사이트
펀샵 50pcs 13,900원
알라딘 75pcs 13,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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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9 00:11 2014/08/19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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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페이지는 12년도에 쓴 하나의 초안에 기인해서 한번 만들어봤다. 그 때 쓴 글은 '언젠가 기독인들의 소비에 관한 글을 쓰고 싶다'는 제목이었는데 그 글에서 나는 내가 나름대로 정한 물건의 가용금액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그 룰을 항상 잘 지켰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이후로 내 소비의 어떤 가이드라인이 되었음을 부정할 수는 없겠다. 이 페이지는 그런 소비 속에서 마음에 들었던, 그리고 지금도 애정하는 물건들을 소개하는, 나름대로는 positive 방식의 소비 공간이다. 쉽게 말해 지름신 성공기라고나 할까.^^ 특별히 이 페이지에서는 브랜드와 구입 가격도 공유하기도 하려고 한다. (예전에 썼던 글은 아래에 옮겨둔다.)


<언젠가 기독인들의 소비에 관한 글을 쓰고 싶다>

12. 11.

언젠가 기독인들의 소비에 대한 글을 쓰고 싶다. 지금까지 생각한 걸 간단히 정리하자면 이렇다.

일반적으로 한국사회는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픈' 상대적 박탈감이 큰 편인데 기독인들 사이에서는 잘 드러나질 않는다. 가끔 나는 수백만원짜리 명품 가방에 명품 옷을 입은 사람과 9900원짜리 티셔츠 입은 사람이 같은 하나님을 섬긴다는 사실이 조금은 낯설었다. 혹은 물욕이 많은 이들을 암암리에 비난하는 교인들도 종종 봤다.

더 큰 문제의식은 교회를 가보면 실제로 중산층 이상이 다수고 극빈층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이런 게 사실 은근히 돈없는 사람들이 위화감 때문에 교회 오는 게 꺼려지는 요인이 아닌가 싶기도 했다. 따라서 내 생각은 자연히 그럼 소유, 소비 자체를 적절하게 절제하고 검소하게 사는 게 올바른 방향이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 관심사는 그렇다면 맘몬(물질의 우상화)을 섬기지 않는다는 증거로 내세울 수 있는 적정한 소유는 과연 어느정도일까 하는 문제였다. 이건 절대 수치인가 아니면 연봉에 기인하는 건가, 혹은 공동체의 수입 평균에 맞춰야 하는 건가. 넌 교인인데 너무 물질적이야 라고 말할 때의 그 물질적..이라고 말하는 정도는 어느 정도일까.

사실 이러한 소유의 문제는 이미 청부론, 청빈론이라는 주제로 교계에서도 한참 논란이 일었던 적이 있고 이 문제에 관해서는 이미 나도 해답이라고 부를 만한 답을 가지고 있었다. 문제는 내가 생각하는 정답, 즉 청빈론이 옳다한들 교회가 실질적으로 그렇지 않은데, 실제로 주일마다 만나는 이들의 개인 소비 문제로 왈가왈부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렇다고 나도 청빈하게 사는 것도 아니고.

해서 일단 나는 남 비판하기 전에 내 소유부터 따져보기 시작했다. 내 소비성향과 소유성향을 따져보고 나는 어떤 물건을 구입할 때 그 물건 금액의 상한치를 정했다. 이를 테면 냉장고를 살 때 내가 생각하는 상한 금액은 얼마이고 그 이상은 과하다는 식으로. 혈액형이 A형이자 다분히 계획적인 내 성격이 적나라하게 반영된 이 프로젝트는 척척 진행됐다. 바지는 3만원 전후, 신발은 5만원 전후, 코트와 구두는 15만원 이하, 노트북은 100만원이하, 책은 부부가 합쳐서 매달 10만원, 외식비는 한번에 5만원이하, 매달 20만원 이하...

이런 걸 계산하고 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물건에 대한 물가 차이도 생기고 모든 물건을 다 이렇게 정한다는 게 우습기도 하여 어느 정도까지 하다가 포기했지만.. 사실 지금도 내 심중에는 어떤 물건을 살 때 그 물건에 대한 상한치의 금액을 정한다. 물론 그 룰에 맞게 매번 물건을 산 것도 아니고 또한 그 물건 자체가 필수품이냐 사치품이냐도 중요하니 사치품에 상한선을 정해서 많이 사재낀다면 그것도 문제 아닌가.

이런 고민을 오랜시간 하다보면 물건을 사는 금액보다 물건을 살 수 있는 금전적 여유의 문제가 점점 부각되고 그 여유는 결국 근본적인 연봉, 수입, 소유의 문제가 된다. 근본적인 교인들의 경제문제인 셈이다. 나는 소그룹 나눔에서 입고 오는 옷이나 주말에 식당에서 먹은 음식, 아이들에게 사준 고가의 장난감, 그 아이들이 입은 옷, 이런 작은 부분에서 교인들이 상당한 스트레스와 상처를 받는 것을 알고 있다.

또 한편으로는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 교인들의 다수는 듣기만 할 뿐 그다지 공동체로서 도와주거나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경우도 많이 본다. 더욱이 그 도움이라는 게 치명적인 상황이 아닌 경우, 생활 자체가 안될 정도는 아니지만 매번 소비에 심적 부담을 느낄 정도, 혹은 중산층이 다수인 교회에 와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초라함을 느낄 정도인 경우에 말이다.

난 버젓하게 직장이 있지만 전세 이사를 네번했다. 이제는 미친듯이 오른 전세값으로 아예 전세를 빼고 사택으로 이사했다. 교회를 가면 우리 아이보다 좋은 장난감을 가지고 와서 그 장난감에 눈독을 들이는 아이를 보면 마음이 조금 심난하다. 내 동기는 아내와 맞벌이를 하고 부모가 사준 아파트가 있어 같이 시작한 직장 생활에 벌써 모은 돈만 몇억이랜다.

사실 교인 중 누군가는 내가 내 동기를 부러워하듯 내 아이가 입은 옷이나 내 직장, 사택을 갈수 있는 내 형편을 부러워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같이 예배를 드리나 우리는 다른 상상을 한다. 난 교계에 쏟아지는 담론들 중 이런 얘기를 콕 찍어서 하는 경우를 거의 못 봤다.

역사니 내러티브니 하는 신학 논쟁이나 정치이야기들, 물론 중요한 담론이지만 나는 매주 나가는 교회에서 그리고 사회에서 그런 건 것보다는 이런 일련의 생각들을 하게되는 나눔과 사건들이 더 잦다. 하지만 교회에서는 모두가 '아멘'이고 '샬롬'이다. 집에가서 어떤 가정은 호텔 뷔페를 먹지만 누군가의 아내는 울고 누군가의 아빠는 한숨쉰다.
2014/08/19 00:04 2014/08/19 0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