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12월이자 2020년의 마지막이라는 게 피부로 와 닿지 않는다. 영화 혹성탈출에서 인류가 거의 멸종해가고 여기저기 격리된 채로 그쪽 나라 상황은 어떠냐고 통신이나 주고받는 장면을 보며 끔찍하지만 영화적 상상이라 생각했는데. 사실 요즘 해외업체에 연락할 때 영화속 대화를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은 인사를 나누고 있고 조금만 더 악화되면 영화같은 삶이 다가올 것 같은 우울함이 자리잡아가고 있다.
'20.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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