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처럼 글쓰기, 글처럼 살기'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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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다분히 개인적인 이야기다.
고로 썼다가 지울 수도 있다.
최근 나는 성하 사진을 전혀 올리지 못하고 있다.
솔직히 환청을 듣는다.
'니 아이는 살아 있잖아.'

내 아이 사진에 웃다가 그 아이 사진을 페북에
공유하려는 순간 환청을 듣는다.
게다가 내 아이도 잃을 것 같은 두려움도 엄습한다.
그래 우리 성하는 살아있지...
이 복잡한 감정에 대해 차마 말을 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담아두고 있기도 쉽지가 않았다.
내 감정을 타인에게 어떤 의도나 어떤 행동의 제약을
주고자 이런 말을 하는 게 아니다.

사실 나는 오래전부터 페북에서 아이 사진에 대한
불편한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다.
미혼이지만 아이를 갖고 싶은 싱글.
결혼을 했지만 노력해도 아이를 갖지 못하고 있는
부부들, 나아가 아이를 잃은 부모들.
아이가 건강하지 않은 부모들.
글을 올릴 때마다 불특정 다수의 부모들이 내 앞에
서있는 듯한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었다.

그냥.
그럼에도 나는 이 시간을, 아이와 보내는 시간을
이기적으로라도 누리고 싶었고 공유하고 싶었다.
그냥... 이제까지는 그게 됐다.
최근들어 나는 일상적으로 대화하듯 페북의 글을
회복하고 있는 중이다.
다만 아이의 사진에서는 어떤 증상이라고 할만한
수준의 환청과 현기증이 난다. 말하고 싶진 않지만.
그럴 때는 그냥 아이 얼굴을 보며 웃어주기만 했다.

그냥.
요즘은 내가 믿는 기독교가 진리라면
그냥 이쯤에서 세상의 종말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
많이 한다. 모두가 행복한 세상, 상식이 최선인 세상.
평등하게 건강하고 평등하게 사랑하고 사랑받는 세상.
그게 그렇게 간절한 것이었나. 그런 생각.
이런 글. 안 쓰고 싶었는데 비가 오길래. 미안합니다. 다들.
(2014년 5월 12일 페북 글)
2014/05/13 00:19 2014/05/13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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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부로 저는 이단개신교에서 노랑리본교로 개종합니다. 노랑나비교라고도 합니다. 노랑리본교는 절대 세월호 참사관련해서 전도지를 배포하지 않습니다. 세월호 참사에 신의 어떤 의도가 있다고 섣불리 설교하지 않으며 또한 무턱대고 침묵을 권하거나 성도들의 회개를 촉구하지도 않습니다. 좌빨 종북 친노 전교조를 차별하지 않습니다. 노랑리본교는 공중파 언론을 증오하며 뉴스타파 국민티비, 그리고 이상호 기자를 후원합니다.

2.
'노랑리본교' 개종 시에는 십일조를 내야 정교인이 되지는 않지만, 반드시 시민언론 후원을 권합니다. 노랑리본교는 농담반, 진담반이지만 이건 진심입니다. 차일피일 미루던 일, 대단한 금액을 후원하고 있었던 건 아니지만 교계 후원을 줄이고 시민언론 후원을 늘립니다. (물론, 이 변화는 어느 한쪽이 미워서가 아니라 어느 한쪽에 더 힘을 실어줘야 할 절실한 당위를 이번에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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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28 22:56 2014/04/28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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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그냥 독백일 뿐이다.

1.
그저 뭔가에 몰두했다. 그게 독서일수도 있겠고 보고서일 수도 있겠다. 하다못해 영화 몇 편을 잠들 때까지 보기도 했다. 마음이 조금 가라 앉으면 잠시 세월호 관련 기사들과 페북의 글들을 한꺼번에 읽고 금방 나와버렸다.

2.
페북에서 실종된 아이들을 자기 자녀들에게 투사하여 글을 쓰는 이들을 보면서도 만감이 교차했다. 그래도 당신들 자녀들은 살아 있잖아. 그건 상상일 뿐이잖아. 내가 실종된 아이들의 부모라면 나는 그런 마음이 들었을 것 같아서 불편했다. 그러면서도 내 아이가 "아빠 갔다올게"하고 나가서 돌아오지 않았을 거란 상상을 하며 슬퍼했다.

3.
말하는 걸 좋아하고 글쓰는 걸 좋아하지만 일주일째 페북을 들어가면 '얼음'이 되어버린다. 솔직히 감정의 과잉이 불편한 내 소심한 성향도 없지 않다. 하지만 그것과 비교할 수 없는 슬픔의 기운, 고통의 기운 속에서 헤어나올 수가 없었다. 그 곳에서 너무도 유려하게 표현력을 발휘하는 많은 이들이 공감되지 않는 상태. 내 사적 감정의 투사로 인해 서로 다른 슬픔의 표현에 대해 어떤 판단이나 비판을 해댈 수 있겠다 싶었다. 그저 발을 뺄 뿐.

4.
며칠이 지나고 일상적인 글을 담벼락에 올리는 페친들은 비난의 대상이 됐다. 너무나 행복해보이는 사진, 맛있는 음식, 자기 아이가 예쁘다며 올리는 사진들을 상당수의 페친들이 불편해했고 뒷담화가 한창이었다. 나는 공감했다. 하지만 나도 일상을 살고 있다. 지인들을 만나서 농담을 하기도 하고 출근해서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업무에 몰두했다. 퇴근해서는 아이와 놀아주고 음식을 만들어서 가족과 함께 먹었다.

5.
이 모든 일상들이 실시간으로 공개된다면 아마 내 주변에서도 나에 대한 뒷담화를 했을 것이다. 보이는 곳에서 하냐, 숨어서 하냐, 혹은 내가 그것을 공개하냐의 정도에 따라 이 슬픈 현실에서 나의 인간됨은 다르게 평가된다. 나는 이게 유교적인 사고라고 생각한다. 조문객들이 구슬프게 울며 절을 하다가 일어나서는 금새 표정이 바뀌는. SNS에서만 과잉 슬픔의 표현이 난무하고 내 주변은 그렇지 않은 불균형.

6.
내 감정을 직면할 수 없는 시간 속에 살고 있다. 누구라도 툭 건드리거나 앉아서 세월호 뉴스를 계속 보고 있다간 금새 허물어질 것만 같은 감정을 억눌렀다. 게다가 나는 그것이 값싼 눈물임을 알고 있다. 내 고통이 아닌 타인의 고통을 나의 고통으로 여기면서도 타자 속에 머물지 못하는 내 이기심을 돌아보며 나는 오히려 건조하게 이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7.
실종자들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다. 내 감정 내 입장, 내 안에 일어나고 있는 슬픔이나 무기력감은 사실 중요하지 않다. 그건 그저 투사일 뿐, 내 슬픔, 내 고통이 아니라 타인의 고통이고 타인의 현실인데 그것을 내가 느낀다는 사실에 멈춰서게 될 수 있으므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기도 뿐이었다.

8.
따지고 보면 독립 언론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많은 것들을 알게 됐고, 현실을 직시하게 됐고 더 많은 고민들을 하게 됐다. 매체를 후원하고 지지하는 것, 참 중요하단 생각 다시금 하게됐다. 여전히 나는 희생자들의 부모와 지인들에게 중요한 것은 그들의 슬픔을 마치 내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게 아니라 그들 주변에서 버팀목이 되어 주는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정서적으로 지지해주고 주변에 있으면 그 곁에서 편이 되어 주는 것이란 생각.

9.
머리 속에서는 많은 생각들이 오고 가지만 사실 나는 무력감에 시달리고 있다.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아무 것도 하기 싫은. 그래서 일에 매달리거나 일상에 몰입하려했다. 그것이 바람직한지 그렇지 않은지를 따져볼 여유는 없다. 그저 이 시간이 빨리 지나가길 바라고 있다. 하지만 잊지는 않아야 한다. 특히, 사건의 디테일들은 묻어두고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듯 살아서는 안 된다. 하나하나 따져보고 내가 해야 할 일들을 곱씹어볼 것이다. 그저 지금은 내가 그 상태가 아닐 뿐이다.


 

2014/04/24 23:49 2014/04/24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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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진영에 서거나 누군가의 편을 드는 것만큼
낡아보이는 것도 없을 거다.
시대는 변했고 트렌드도 변했고 과거는 잊혀졌고
그것을 기억하고 되내이는 것만큼 소심해보이는 일도 없어졌다.
당신들 참 쿨해.

관능미의 여왕으로 불리는 모니카 벨루치가 나와서
비참하게 강간을 당했던 영화 <돌이킬 수 없는>.
끝까지 영화관에서 자리를 뜨지 않기가 참 힘들었지만
영화속 남자 조연의 캐릭터가 인상적이었다.

남친인 주인공은 길길이 뛰며
강간범을 잡으려고 안달이 나서 돌아다니는데
그녀를 마음 속으로 사랑하던 그의 친구는
상당히 소심하게 주변의 눈치를 보며 그의 뒤를 따른다.
정작 강간범 앞에서 남친은 팔이 부러진 채로 제압당하고 만다.
하지만 그의 친구는 적정한 거리에서 적당한 둔기를 찾아내고는
단번에 주저함이나 떨림 없이 강간범의 머리를 박살낸다.

표현하지 않는다고 생각없이 잊고 사는 게 아냐.
쿨한 세상에 쿨하지 않은 단 한 사람으로 남는다해도.
언젠가, 영화처럼...
적정한 거리에서 적정한 도구들이 구비된다면,
언젠가 나도 우아하게 부숴주겠어.
마치 평범한 퇴근길을 걷고 있는 것처럼 편안한 자세로...
2014/04/13 12:59 2014/04/1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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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스로를  인터넷 논쟁 문화 1세대라고 생각한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진중권 교수와 조선일보 이한우 기자와의 기나긴 게시판 논쟁이었다.

그 뜨겁던 논쟁이 용두사미처럼 끝맺었고
 진중권은 그 논쟁 자체를 허무하게 여겼지만
 그때의 강렬한 기억 이후 나는 논쟁의 묘미, 냉소의 효용성(?)을 충분히 공감하게 되었다.

이후로도 오랫동안 나는 인터넷 안에서의 논쟁을 즐겼고 그것 자체를 가치있게 여겼다.
언어유희나 지식자랑의 향연이 아닌 계급장을 땐 민주적인 방식의 진정한 배움,
논쟁을 통해 더욱 도드라지는 이슈, 진리...실제로도 자주 그런 것들을 경험했다.

물론 종종 뚜껑을 열리게 만드는 이들이 있었지만, 내 바닥에서 그런 이들은 소수였고
 정말 대화가 되지 않는 경우는 주변에서 알아서 자정능력을 발휘해주었다.

최근 몇년 사이 나는 그런 내 믿음에 회의감을 갖게 만든 여러 사건들을 겪었다.
말이 통하지 않는 경험, 인간이 인간을 대하고 있지 않다는 절망감,
못 가진자가 더 못가진자를 까대는 황당함... 그것을 넘어서는 실망감.

정말 정성들여 쓴 글에 단 몇 글자로 굴욕감을 선사하는 쿨한 이들.
그 쿨한 무수한 댓글들 속에서 속이 썩어 문드러지는 경험들, 경험들.

세상은 아름답고 모두가 희희낙낙인데 내가 무슨 스파이더맨도 아니고
 이렇게 인간의 악함을 고민해야 하는 건가,
오지랖을 떨다가 내가 미치고 말겠구나 하는 반성, 자성, 비이성.

한때 나에게 있어 논쟁은 '인터넷'을 떼어내고는 말할 수 없는 무엇이었다.
그 공간은 무지했던 나에겐 인정사정 없는  거친 선생이었고 평등한 대화의 장이기도 했다.
그리고 우습게도 지금도 내겐  정든 고향 같은 느낌, 나름의 향수 같은 게 남아 있다.

하지만 그 향수에 젖어 있다가는  질식할 것 같은 위협, 혹은 똑같이 괴물이 될 것 같은
 분노, 미움, 그에 따르는 죄의식, 그렇게 이어지는 인간 자체에 대한 회의감...
그런, 그런 멜랑꼴리.

어떤 연속적, 혹은 단속적 과정이 있었겠지만 어느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건 좀 아닌 것 같다는.

그렇게 결국,
나는 인터넷 댓글 문화를 혐오하게 됐다...

2014/04/10 23:31 2014/04/10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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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만나서 대화를 나누다보면 알게 모르게 참 배우는 것이 많다.
과거엔 배움의 대상이 '상대방의 더 뛰어난 생각'이었다면 
지금은 대화의 묘미 그 자체라고 하겠다.

의미없는 대화는 없겠지만 나란 사람은
참 남의 말을 들을 줄 몰랐다는 생각, 많이 한다.
스스로가 나름 자상하고 소통이 잘 된다는 높은 자존감을 가지고 살지만
되돌아보면 많은 대화에서 나는 대화 아닌 계몽적 독백을 할 때가 많았다.

점점 인간관계에 대한 생각이 많아진다.
자신있던 어떤 분야가 가장 힘든 분야로 느껴지는 낯설음.
잘 하고 있다고 느꼈던 그 지점에서  신기루가 사라지고
사막의 한 가운데에 선 듯한 황량함. 뭐, 그런 것...
뭐, 그런 것... 그런 것인 것이다.
2014/04/10 23:28 2014/04/10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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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페북/카톡/문자가 고맙고나...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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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hur Bae님.
생일 축하합니다
맛난 음식이 있으니 더 기쁜날이었겠네요~^^

김성수님.
늦었지만 축하해요.^.^

Jae Yoon Um님.
수고하셨습니다, 생일 축하드려요!!!

Soojin Kim님.
축..경축!

Emily Lee님.
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
생각해보니 오늘은 저희 오빠의 버스데이이자 교주님의 버스데이더군요!!!
용주 오라버뉘~ 미녀 아내님, 미남 성하님과 늘 복되고, 건강하며,
기쁨이 가득한 나날들 되시고,
오라버뉘도 (아내님이나, 성하님 처럼) 더더더 미남 되세효~! — 엄청 좋아요

한지식
생일 축하드려요^^
가만 생각해보니 전 이미 용주님의 친필 사인(?)을 가지고 있는 럭키가이더라구요ㅎㅎ
다음엔 저서의 저자친필사인 받을 날을 고대하겠습니다.!ㅎ
앞으로도 좋은 교제,더욱 기대하겠습니다^^
진심으로 생일 축하드려요

조영미님.
앗. 회장님 탄생 축하 인사도 제때 못 드렸네요.
기쁘고 복된 하루 되셨는지요? 항상 좋은 글과 만화(!) 감사합니다. ㅎㅎ 

Jae Young Kim님.
용주씨, 생일축하드립니다. 

강성호님.
생일 축하드려요. 용주님. ^^

Jeongyeol Bae님.
유후 생신 축하드려요 

안병훈님.
뵌지 참 오래되었지만 페북 통해 계속 만나는 느낌이 듭니다
생일축하를 빌미로 인사드리며.. 생축해요~

정한철님.
용주 쌤, 생일 축하드려요!

Eundeuk Kim님.
생일 축하해요 ㅋㅋ 다시 만날 날을 고대하며...

KimMandy님.
우왓 생일이시굼요!!
먼가 듬직한 제이언냐니이이임 생일축하드로용
헤헤헤헤헤헤 

조경윤님.
언뉘~^^ 생일 축하해~!! 

곽명손님.
어라.. 생축글을 남기지 않았다니. 이상하네. ㅠㅜ 기억이 안나요. ㅋㅋㅋ
우짜든동 생축하며 ~ 경하드리오니, 건강챙기며 글도 삶도 맛나시길 축복해요~
제이 언니뉨~ 뵈옵기를 곱게 기대하며~ 

Pax Tecum님.
생일 축하드려요~ 행복한 날 보내시길..^^
 
오수경님.
제이님 생축 행렬에 참여... ^^
한 번도 뵌적은 없사오나 팬심을 곱게 간직하고 있겠나이다.
생일 축하드려요!
 
JeongJae Wie님.
생일 축하드려요^^

김진형님.
오오.. 마이제이님의 생신!!
축하드립니다~ 맛난거 많이 드시고
가족들과 좋은 시간 되세요 ^^ 

강은수님.
생일^^ 축하해요! 

김승신님.
형님 생일 축하드려요.
따뜻한 하루 되시길요.^^

정한신님.
학사님, 생일 축하드립니다.^^

김승중님.
오우 생일 축하해요.
나랑 날짜가 붙어있네^^ 왜 몰랐지?
기분좋아요. 즐건날 되세요

조창훈님.
우왕... 학사회장님, 생신 축하드립니다... ㅎㅎㅎ
 오늘도 연구소에서 열근하고 계시겠네요.
즐거운 마음과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 보내시길...
언제나처럼 많은 사랑 받는 날 되세요~~

서형석님.
용주 학사님, 생일 축하드립니다~^^

심정희님.
생일이라고 페북이 알려줬어요. 생일 축하합니다!! ^^

Daeil Lee님.
용주형제 생일 축하합니다

Jino Kim님.
생일축하드리옵니다. 언뉘님~~
축하해드리고 떠날수있어 행복해요~~

박지선님.
완전 완전 멋지고 재밌는 울 회장님..!
생일을 감축드리옵니다 ^.^★
ㅎㅎㅎ(생신은 너무 먼것 같아 시려요!)

곽명손님.
제이~ 언뉘~ 예뻐지세요~ ^^
생축하며~ 경하드립니다~ ㅎㅎㅎㅎ 

Sung Woo Kim님.
존경하는 용주야 생일축하한다.
나이를 먹는게 축하할 일인지는 모르겠으나
끊임없이 성장하는 너는 축하받을 만하다고 느껴진다.
그걸 느끼는 나는 늙어가는거고^^.
너로 인해 행복한 일인!

Claire Park님.
해피해피 버스데이!!  

Yong Jung님.
생일축하드려요~~~~

천서진.
용주 님, 생일 축하합니다.
언제 한 번 사당에서~^^

DongUk Noh님
학사님~ 생일축하해요. 복된 하루 되시길 바래요~~~

김장호님.
생일 축하해~ ^^

William Song님
생일 축하드립니다!! ^^

Eun Young Lee님.
용주야~ 지금은 한국 날짜로 미리 생!일!축하!해!^_____^
내일 이곳 날짜로 한번 더 축하해 줄게~

Yang-Seok Lee님.
생일축하합니다 캬캬캬.

Jongsuk Park님.
저두요.

이종범님.
생일 축하드려요~ ^^

Won-Seok Lee님.
오, 용주야! 생일 축하한다!
오늘 하루 행복해라!!
인생의 남은 시간들도 늘 행복해라!!!
그리고 곧 보자꾸나^^

이은주님.
생신 감축 하여요~

Eun-Jin Choi님.
앗! 생일이시군요! +_+

박종찬님.
대선배님(?) 생일 축하드립니다...^^
소리 지도 잘 보고 있습니다 ㅎ

권경우님.
형님 생일 축하드립니다.
지난번 모임 못했던거 형 생일 축하자리로 한번 봐요~
오늘하루는 조금더많이 행복하세요!

이평직님.
저도 축하드립니다요.

조종현님.
오옷 오늘 생신이시군요. 축하드립니다.^^

이근현님.
생일 축하하우~~~

윤창서님.
형~ 생축드립니다.ㅎㅎ
즐거운 하루 되소서~~ ^^

2014/04/04 00:19 2014/04/04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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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타고난 거짓말쟁이일 경우,
만우절에 하는 말이 거짓말인지를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

혹은,
거짓을 말할 의도를 가지고 만우절에 거짓말을 할 경우
그것은 진실인가 거짓인가,
선의를 가진 거짓에 거짓만이 있다고 누가 감히 말할 수 있을까.

그것도 아니면,
우리가 스스로에게 거짓 최면을 걸며
인간관계를 맺고 대화하고 있지 않다고 누가 명백하게 말할 수 있겠는가.

과연 이게 다 웃기려고 하는 말이란 사실에,
흔쾌히 공감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오늘이라는 특이 상황에서 참을 말하려는 건가 거짓을 폭로하려는 건가...
2014/04/01 23:44 2014/04/01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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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최근에 우연한 기회로 김두식 교수님을 만났다. 만나는 내내 마치 옆에 창비 책다방 팟캐스트를 틀어놓은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익숙한 목소리에 흠칫흠칫 놀라곤 했다.ㅋㅋ 개인적으로 평하기로는... 소심한 듯 날카롭고 어눌한 듯 세련된 톤이었다.^^

#1.
사실 교수님은 기억을 못할 수도 있지만 김두식 교수님에 대한 복잡한 심경은 15년 정도를 거슬러 올라간다. 한때 김교수님은 기독 진보매체인 <복음과상황>의 간판 필진이었다. 지유철(당시에는 그렇게 불렸으므로) 전도사님, 유재희 간사님(우린 그렇게 불렀다) 등과 더불어 내가 가장 애정하는 연재글 필진 중 하나였다.

당시(1999년~2000년 즈음)는 한창 독자모임이 이뤄지고 몇몇 대형교회에서 담임목회직 세습반대 운동이 한창이었던 지라 교계 안에서... 안티적인 발언을 하는 이들이 복상 필진과 독자 사이에 지배적이었다. 게다가 당시는 김대중 정권 시절이니 정치적으로 진보적인 담론들이 꽃을 피웠고 안티 조선 운동과 같은 내거티브 운동들이 한창이었다.(내 정서 상으로도 당시엔 누군가를 '까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런 분위기에서 김교수님은 그닥 어떤 운동성있는 발언이나 참여에 미온적이었기에 개인적으로는 좀 아쉬운 마음이 항상 있었다. 그러던 차에 드디어 김교수님은 연재글의 후반 즈음에 내거티브 운동 자체에 대한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다. 본인은 내거티브 운동으로 세상을 바꾸리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차라리 그 정력이면 포지티브 운동에 힘을 싣는게 낫지 않겠냐는 류의 논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는 온라인 게시판에다 그런 김교수님의 반응에 실망했다는 류의 까칠한 글을 썼다. 헌데 김교수님이 직접 내 글에 자신의 솔직한 댓글을 달아주었다. 내 기억으로는... '그래, 맞다 나는 비겁한 사람이고 내거티브 운동 자체가 불편한 사람이다, 너무 기대하게 만들어 미안하다'는 요지의 내용이었다.

당시에 나는 그 실망감이 사라지지 않았고 이후로 그의 연재는 탐탁치 않은 척 하면서도 속으로는 재미있어 하며 계속 읽곤 했던 기억이 난다.-_-;;; 물론 우리가 알다시피 그 이후로 김교수님은 연재글을 모으고 다듬어서 책을 내기 시작했고 그의 글의 상당 부분은 양심적 병역거부, 동성애 문제 옹호, 법조계의 비리 지적 등 교계를 넘어서서 한국사회에서 독특한 정화지점을 만들어냈다. 뭐 지금은 굳이 내가 말할 것도 없겠지만. 결국 어느 순간 불편했던 과거의 기억을 그저 그렇게 지웠다. 아니 지웠다기 보단 너무 쉽게 잊혀져 버렸다.

#2.
오늘. 문득 페북을 보다가 한종호 목사님이 공유한 신영복 선생의 유투브 강의를 클릭했다. 한시간이 넘는 강의인데 중간에 멈출 수가 없었다. 세포 하나하나가 찌릿한 느낌으로 선생의 강의를 봤다. 사실 나는 오랜 시간 신영복 선생님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갖고 있었다. 그것은 김두식 교수님에게 가졌던 내 불편한 마음과 어느 정도는 비슷한 것이었다. 하다못해 나는 스테판 에셀의 <분노하라>의 추천사를 신영복 선생이 쓴 것도 어느 정도는 비판적이었다.

그것은 내 안에 이분법처럼 작동하던 사회참여의 어떤 기준을 준수하느냐 그렇지 않느냐 하는 대목이기도 했고, 보수세력에 대한 내거티브 운동, 혹은 그에 상응하는 발언, 그것도 아니면 그 운동에 힘을 실어주는 어떤 행동이 이루어졌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내 판단의 분수령이기도 했다.

사실 오늘 신영복 선생의 강의를 들으면서 다 표현하지 못할 것 같은 어떤 느낌, 생각이 안에서 요동치는 것을 느꼈다. 사실 나는 항상 신영복 선생의 글과 그 분의 삶을 사랑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의 표현대로 신영복 선생이 자신의 위치에 계속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은 위로와 힘이 된다는 사실에 상당 부분 공감하기도 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런 내 잦은 불편함은, 어떤 의미에서 상당히 작위적이고 내 안에서 기인하지 않은 때로 나조차도 불편하게 만드는 그 무엇이기도 했다.

#3.
이 정서를 누군가가 공감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어쨌거나 나는 김두식 교수도, 신영복 선생도 내면 깊이 좋아했다. 내가 실망했다고 말하고 다니던 그 시절조차도 그랬다. 상당히 오래 주절거렸지만, 정작 그 말이 하고 싶었다.
2014/03/09 23:39 2014/03/09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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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내가 실내놀이터에서 모여있는 엄마들 대화 중에 남편에 대한 호칭 문제를 지적받았다는 얘길 했다. 흥미로운 건 그 얘길 처음부터 한 게 아니라 한참을 사귄 지금에서야 꺼냈다는 것. 우리나라 사람들은 친해지면 무례하게 개입해도 된다는 생각을 암묵적으로 하는 것 같다. 이런 오지라퍼들...

 

신혼초부터 아내는 나를 두고 자주 '용팔이'라고 불렀다. 뭐 '오빠'라고도 부르고 '여보야'라고도 부르지만 나도 '배뱅'이라고도 부르고 '여보야'라고도 부르니 쌤쌤인 셈. 하지만 나는 알고 있다. 아내가 남편의 별명을 불러댈 때 주변 사람들이 느끼는 불편함을. 대체로... 여자가 여전히 철없다 여긴다.

 

남편은 가장이니 집에서 둘이 어떻게 부르건 간에 대외적으로는 남편을 어른 대접, 집안의 대장 대접을 해줘야 한다는 생각이다. 대체로 실내놀이터에서 엄마들을 지켜본 바로는 다들 모여서 남편욕을 해대다가는 남편이 나타나면 예의를 갖추는 행동, 미친듯이 씹어대다가 저녁시간이 되면 따신 밥을 지어주려고 허둥지둥 귀가하는 모습을 보면... 마치 내가 회사에서 상사를 대하는 태도와 아주 유사하다.

 

전형적인 가부장제 사회의 일원 역할을 여성이 자처하고 있는 셈이다. 마음이 그렇지 않아도 그 룰을 확실히 따르면서 주위에도 그 룰을 어기는 여성에게 지적질을 해대는 경지에 이른 셈이기도 하다. 불필요한 페르조나가 얼굴에 완전히 들러붙은 경우랄까. 실내놀이터에 죽돌이처럼 앉아 있다 보면 집에서도 거대한 가부장제 기업의 말단 사원 노릇을 하고 있는 착한 며느리 직원들이 많다.

 

살아보니 아내의 솔직함이 좋다.(때론 쪼꼼 과할 때도 있다.-_-;;;) 아내에게 내가 '용팔이'이기 때문에 용팔이라고 부르는 거지 오빠의 위치에, 좀더 먼 위치에 내가 서 있었다면 아내는 절대 나를 그렇게 친근하고 만만한 말투로 부르지 못했을 것을 안다.

 

예수는 제자들에게 자신이 그들의 친구라고 말했다. 스승이자 주인의 서열에서 오는 두려움을 해소한 자만이 친구의 관계에 들어갈 수 있다. 그런 진정한 관계에 자신이 없는 많은 이들은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한 채 그저 정치적 관계의 설정을 유지하고 타인에게도 강요한다. 그 결과 피상적인 관계만이 남는다. 팀원은 팀장의 뒷담화를 까고 앞에서만 그 룰을 지킨다. 아내들도 가부장 기업 안에서 그 행동을 답습한다.

 

진정한 관계는 두려움이 없는 상태로 나아간다. 부부가 진정한 친구가 되고 나면 서열과 피상적인 대접의 눈치가 필요 없어진다. 진정한 존경은 상호 친밀함에서 나오는 것이지 어떤 행동을 피상적으로 강요하고 그것을 학습함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고로, 나는 아내의 '용팔이' 호칭을 지지한다! (주먹 꽉지고...-_-v)

2014/03/09 23:38 2014/03/09 2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