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처럼 글쓰기, 글처럼 살기'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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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출근하려는데 성하가 잠에서 깨서 나를 보고는 막 울기 시작했다.


나는 다급한 마음에...
"성하야, 어제 너 엄마랑 잔다고 아빠 회사 가라그랬잖아.
그래서 아빠 회사 가려고 하는데..?"라고 했더니
아내가 밤새 그걸 기억하고 있었냐고 혀를 내두른다.


아침부터 소심한 트리플 A형 인간임이 밝혀지면서 기분이 메롱이다.ㅠㅠ
(나 진짜 달래려고 한 말인데.. 왜~ 왜~)

 

'11. 7. 21

2011/07/21 23:36 2011/07/21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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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우리의 마에스트로 김께서...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에 도전하셨습니다.
아래는 현지시각 10시 즈음에 시작된 첫 리허설입니다.
본 공연을 앞두고 상당히 고무된 표정이죠?


드디어 본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커튼콜까지 완벽하게 재현하는 성하의 귀여운 모습.ㅋㅋㅋㅋ
건방진 인사와 계속 헤어스타일을 점검하는 마에스트로 김의 모습입니다.
저희 부자는 요즘 이러고 놉니다.


(동영상: iPhone 3Gs)

2011/07/07 23:17 2011/07/07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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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4일은 바바의 생일이었다. 그 유명한 '7월4일생'인 셈.^^
바바의 생일을 어떻게 보낼까 하다가 아내가 바바가 좋아하는 선물과
우리가 좋아하는 먹을거리를 사서 조촐하게 보내자고 하여 그렇게 했다.
(나.. 나름 말 잘듣는 남푠.)

아래는 생일 축하 동영상 :-)

나: 줄까말까줄까말까.. (이건 뭔 드립.ㅠㅠ)
아내: 원님덕에 나팔붑니다... (ㅋㅋㅋㅋㅋ 생전 처음 들어보는 할머니 어투)

아래는 선물 받은 바바의 디렉터스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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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선물을 맘에 들어하는 듯. (생일 축하해~)
아래는 바바와 평소에 놀고 있는... 보너스 동영상.


(사진: IXUS i/ 동영상: iPhone 3Gs)

2011/07/07 23:14 2011/07/07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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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매일 가족기도를 하고 있다. 여기서의 초점은 성하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언어로 기도를 하는 것인데 말처럼 쉽지 않다. 단어도 단어지만 성하의 눈높이에서 기도해야 하는 부분은 참 많은 고심과 깨달음을 얻는 대목이다.

 

특히 중보기도는 성하가 아는 사람들을 위주로 하고 있는데, 최근에 근처 어린이집 환경이 안 좋아서 폐렴에 두번이나 걸린 일로 인해 "하나님 이 동네 어린이집 아이들이 감기가 걸려서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어린이집 친구들도 아프지 않게 해주세요"하는데 성하의 표정이 사뭇 진지했다.^^

 

최근에는 자기도 기도하겠다고 우물거리는데 자세히 들어보니, "하나님.. 우리 성하가(엄마아빠가 기도할때 그렇게 부른다).. 아파서 병원에 갔어요.. 안 아프게 해주세요.. 망태 할아버지.. 안오게 해주세요. 다~멘.."라고 기도했다. 아내와 눈물을 흘리며 배를 잡고 힘겹게 기도를 마쳤다.

 

불과 몇십초의 짧은 시간이지만 나는 요즘 자주 기도로 나누는 가족 교제의 기쁨을 경험한다.

 

 

'11 7. 4

2011/07/04 23:36 2011/07/04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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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감기 때문에 밥먹는게 신통치 않은 성하.
함께 달빛요정의 노래 '고기반찬'을 미친듯이 부르면서
업된 기분으로 밥을 먹였다.

 

다행히 성하는 밥을 잘 먹었으나...
'고기반찬'을 제대로 못 먹고 요절한 달빛요정의 노래를 들으며
고기국을 아이에게 먹이는 나...

 

아이가 좋아해서 매번 틀어주긴 하는데,
들을 때마다 친한 친구에게 못할 짓을 한 것처럼 마음이 불편하다.

 

"고기반찬 고기반찬 고기반찬이 나는 좋아
아무리 노래가 좋아도 아무리 음악이 좋아도
라면만 먹고는 못살아 든든해야 노랠하지
고기반찬~ 워워..."

 

'11. 6. 24

2011/06/24 23:32 2011/06/24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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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성하가 초심을 잃고 있다.
한때 지나치게 테크닉에 몰두하더니 이번에 구입한 상트 페테르부르크 연주음반을 보더니,
급기야 아래와 같은 상황이...ㅜㅜ

성하야, 안경에 연연하지 말고 초심을 유지하길.
(참고로 아래 사진은 불과 1주일 전 지휘에 몰두하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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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iPhone 3GS)

2011/06/20 23:10 2011/06/20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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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성하와 같이 앉아서 오페라를 보고 있는데... 성하가 내 팔에 있는 상처(..는 아니고 알러지에 의해 피부가 쫌 안 좋았음)를 보더니, 두손을 꼭 모으고 눈을 감은 채로 "하나님 아빠 팔 안아프게 해주세요, 다멘~"이라고 속삭이듯 기도했다. 순간 싫지 않은 방안의 정적이... 만 두살인 아이의 돌발행동이 평소에는 참 귀엽다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어제는 나도 모르게 살짝 웃다가도 급 눈시울이 붉어졌다.

 

 '11. 6. 13

2011/06/13 23:31 2011/06/13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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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을 보기 전에... 먼.저.
우리 부부는 클래식 음악을 즐겨듣지 않습니다. 아이에게도 강요한 적 없습니다.
어느날 성하가 굴러다니는 DVD 중 클라우디오 아바도의 베토벤 교향곡 전집에 꽂혀서
완전 자기 장난감이 되었는데... 이 정도라는 건 얼마 전에 알았습니다.
일단 감상을! (자랑하고 싶어서 이번엔 참지 못하고 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ㅋㅋ)



부모들이 다들 자기 아이가 영재라고 굳게 믿는다는데 저도 예외는 아닌가봅니다.^^

아래는 동영상에 대한 페이스북 댓글들입니다. (자료 보존 차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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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아바도 할아버지에게 밀리셨군요... ㅋㅋ
벌써 아들의 애정라인 순위에서 여자친구도 아닌 지휘자에게 밀리다니;;;
4월 30일 오후 9:32 · 좋아요.

근용이 ‎'아바도 할아버지가 좋아'....오 대박...ㅋㅋ 형 어떻해요 벌써 밀려서..
4월 30일 오후 9:45 · 좋아요 · 1명.

권경우 성하의 모습은 마치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치아키의 어린 시절을 보는 거 같네요.
근데 나이에 비해 엄청 똑똑하고 특이한(?) 취미를 가졌네요.
비슷한 또래 아이들은 뽀로로에 포로가 되어 있는데... 신기하네요 아유~ 귀여워라~
4월 30일 오후 9:52 · 좋아요 · 2명.

Yang-Seok Lee 호홋..귀엽고 신기하여라..캬캬
4월 30일 오후 10:43 · 좋아요.

Yang-Seok Lee 졸업 준비로 쩔어있는 저를 편안하게 해주네요..캬캬캬
4월 30일 오후 10:43 · 좋아요.

김진만 정말 귀여워요..
4월 30일 오후 11:37 · 좋아요.

Eun Young Lee 성하야~ 아빠가 좋다고 해야 아빠가 막대기 든 할아버지들 더 사준다아~ㅎㅎ
어린이들을 위한 음악회가 있었던 것 같은데... 기회를 만들어서 함께 가면 너무 좋을 것 같아.
눈 앞에서 막대기와 활들이 춤추며 하모니를 이루는 것을 보는 것은 정말 가슴 뛰는 일이야.
우리 성하의 귀와 눈과 생각을 즐겁게 넓혀 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해.
좀 더 커서 데려가면 지금의 감각이 사라진 후일 수도 있으니 되도록 한달에 한번씩
어린이를 위한 음악회에 가보기를 권하고 싶네요.
나도 베토벤 음악 무척 좋아하는데 우리 성하 뭘 아는구나~! :)
5월 1일 오후 1:13 ·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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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07 23:09 2011/05/07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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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강서에도 나쁜 남자가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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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김성하 되시겠다... (표정과 발 자세 압권!)
누가 이 나쁜 남자의 포스에 도전할 수 있겠는가. ㅋㅋㅋㅋ
2011/04/11 23:07 2011/04/11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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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전부터 가기 시작한 교회 주일학교에서 성경암송을 아이들에게 외우게 하고 있다.
사탕을 선물로 주는 것도 있고 앞에 나가서 발표하는 형식이 신선했던지,
전혀 관심 없는 것처럼 굴던 성하가 어느날 집에서 엄마 아빠 앞에 나와 성경암송을 하는 것이었다!

본문은 '창세기 1장 1절 말씀... 아멘!' ㅋㅋㅋ


하지만 사실 이렇게 되기까지 1주일의 시간이 필요했다. 아래는 지난 주의 상태...

마지막에... 성경을 외우다가 쑥스러워서 던진 외마디, "나 화났어!" ㅋㅋㅋㅋㅋㅋ

2011/04/11 23:01 2011/04/11 2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