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처럼 글쓰기, 글처럼 살기'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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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계획은 성하 첫돌에 나와 아내의 소중한 지인들에게 축하메시지를 받아서 그걸 모으고
우리 부부의 글을 보탠 후 돌잔치 대신 기부한 기념일후원 증서로 작은 노트를 만들 생각이었다.

그러나...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벌써 성하는 자라서 두돌이 다가오고 있다.ㅜㅜ
하여 성하 첫돌에 받아둔 지인들의 메시지와 후원기념 사진으로 일단 포스팅을 하려고 한다.
아래 사진은 지인들이 축하해준 조촐한 모임 사진 중 맘에 드는 한 컷.



신종임
성하야.
네가 태어난 첫 날! 새까많게 덮힌 머리숱과 순수한 눈빛이 참 인상적이었단다.
지난 일년동안 건강하고 이쁘게, 주변사람들에게 사랑과 행복을 전해줘서 고맙구나.
앞으로 네가 더 많은 기쁨을 주는 이가 되길 바래본다.
하나님께서 너를 지으실 때 계획하신 일들이 무엇일지...기대하며...
첫 생일, 축하해.


한금용
성하야, 금용이 삼촌이다. 몇 달 전, 미국으로 이민 간 아는 형이,
여러 가지 과정을 거쳐 이제 갓 100일 정도 된 사내아이 한 명을 입양했었어.
미국으로 다시 돌아가기 전 아내, 아이들과 함께 형을 만나러 갔었지.
형과 형수님, 그리고 그 날 모임의 주인공이었던 아이. 비록 배 아프게 낳지는 않았지만,
아이를 안고 있는 형수님의 모습은 영락없이 아이를 안고 있는 아내 모습과 똑같더구나.
그 때 갑자기 형수님이 카메라를 들이대면서 아이에게 메시지를 남겨달라며, 촬영준비를 하더라.
아빠와 닮았다는 얘기도 꼭 넣어달라는 부탁을 하면서...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황급히 준비해서 동영상으로 촬영했었는데, 그 때 했던 얘기들이 생각나네.
성하, 너에게도 들려줄께. "성하야, 세상은 감춰진 아름다움으로 가득 찬 곳이란다.
때로는 고통과 슬픔이 찾아오기도 하지만, 그건 껍데기일 뿐 정말이지 세상은 멋진 곳이야.
함께 이 꿈같은 세상에서 1년 동안 같이 지냈는데,
부모님과 함께 한 그 시간은 매일 같이 인생의 절정의 순간이었을 거야.
앞으로 지낼 많은 날 동안에 세상의 아름다움을 더 많이 발견하고,
더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성하가 되길 바랄께!" 이번 주 건강하게 잘 지내고, 다음 주에 만나자~
금용이 삼촌이...


김태종
성하야. 첫번째 생일을 축하한다.
강자 앞에서 용기를 잃지 않고 약자 앞에서 연민을 잊지 않는
멋진 하나님의 자녀되길 바래.


윤창서
성하야.. ^^
지구에서 맞이하는 첫번째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건강하고 밝게 자라주길 바라고..
앞으로 혹시 지구의 음악에 대해서 관심이 생기면
이 형아를 찾아오거라... ㅋ


이근용
성하야.
네가 태어난 것 자체로 주변을 행복하게 만드는구나.
건강하고 멋있게 자라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길 기도한다.


이양석
성하야, 네가 태어난지 벌써 일년이 지났구나.
매우 많이 굉장히 아주 열렬히 진짜로 축하한다.
삶을 살아가다 보면 나처럼 염장 잘 지르고, 양치기짓 잘하며,
힘으로 너를 괴롭히는 사람이 있을테지만...
예수님을 본받아
이러한 사람도 사랑하고 포용할 수 있는
대인배와 같은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고나..ㅎㅎ
정말 사랑하고 축하한다. 포항에서 염장질 양치기


김장호
난 성하 아빠랑 대학교 친구이면서 회사 동료야. 성하가 '장호삼촌'이라고 불러주면 기쁠 것 같구나.
첫번째 생일 진심으로 축하해. 직접 만나서 축하해주지 못해서 미안하구나.
건강하고 슬기로운 아이가 될 수 있도록 엄마, 아빠랑 책도 많이 읽고 운동도 열심히 하렴.
그리고 연우형이랑 조만간 태어날 달이동생이랑 사이좋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


가권현
엊그제 태어난것 같은데 벌써 한살이 되었구나. ^^;;
삼촌이 가까운데 있건만 바쁘다는 핑계로 성하 얼굴 한번 보질 못해 미안하단다.
하지만 용주 아빠 싸이를 통해 성하가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고 있는 모습 항상 보구 있단다.
앞으로도 해맑은 미소 잃지말고 항상 웃으며 건강하게 지내기를...


김연수
성하야. 건강하고, 착하고, 똑똑하고, 밝고, 예쁘게 자라거라
혹시 5가지 다 지키더라도 앞에서부터 2개만 챙겨도 훌륭한 사람이니
걱정하지 말거라~


조효재
성하에게.
하나님의 자녀로써 건강하게 자라고, 하나님의 축복이 항상 함께한다는 것을 기억해라.


권경우
성하야 첫번째 생일 축하한다.
축하 메세지 금방 쓰고 집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글을 썼다 지웠다하며 벌써 40분이 흘렀다.
삼촌이 그만큼 부담이 되었나보다.
나중에 성하가 커서 삼촌의 축하 메세지를 봤을때
뭔가 울림이 있을 글을 남겨야한다는 욕심 때문에... ^^;
성하야! 성하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아빠 엄마와 함께 행복하게 잘 지내는 것이
성하에게도, 성하가 자라가는 모습을 지켜볼 삼촌에게도 가장 즐거운 일이 될 것 같다.
아빠의 키와 엄마의 피부를 닮은 진정한 훈남으로 자라다오~
삼촌이만 퇴근한다. ^^
- 경우삼촌 -


권오재
성하야, 아직 너를 직접 본 일이 없지만 너를 무척이나 사랑하는 아버지 덕분에
네가 작년에 감기로 고생한 이야기 같이 너의 소식들을 알고 있어.
그만큼 네가 친숙하고 내 조카같다.
'좋은 형'이 '좋은 아버지'와 동의어는 아니지만 좋은 아버지일 가능성을 높여줄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내가 아는 한 너는 좋은 아버지를 만난것 같아.
아버지라는 존재때문에 많이 상처받고 어려움을 겪는 많은 사람들 속에서
그 하나의 일만으로도 너는 세상에서 누릴 수 있는 행복을 하나 보장받은 셈이다.
세상에서 맞이하는 첫번째 생일을 보냈다는 소식을 들었어.
금반지라도 하나 해주었어야 하는데 금값이 비싸기도 하거니와,
생일 소식을 늦게 들었으니 선물은 다음으로 미루기로 하자. 하지만 축하의 말은 미루고 싶지 않네.
성하야 어려운일도 많고, 속상한 일도 많은 세상이지만
그 보다 살아간다는 것의 행복이 더 큰 세상에 태어난 것을 축하한다.
네가 말하게되고, 생각하게되고,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게 될 때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기쁨이 되고 덕이되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고 기도한다.
지금까지 받은 사랑보다 더 사랑받는 성하의 어린시절과 인생이 되기를 바랄께.
다시한 번 생일 축하해. 다음에 꼭 직접 만나자. 안녕.


임영아
성하야! 너의 첫번째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해.
세상에는 다양한 모습의 사람들이 다양한 생각들을 하며 살아간단다.
때론 너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비슷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지만,
때론 또 너와 너무나 다른 사람들도 만나면서, 너 또한 그 알록달록한 세상의 한 사람으로
살아가게 될꺼야.
네가 세상속에서 다른사람들과 사랑하면서 조화롭게 살아가길 바래.
네가 태어난 2009년도의 세계인구는 대략 68억명이였다고 해..
그들중에는 좋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도, 훌륭한 예술작품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도,
혹은 실패하기만 하면서 자신의 운명을 불평하는 사람들도 있지..
그럼 세상은 공평하지 않는걸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중에 사람의 눈으로 보아도 공평한게 한가지가 있다면,
그건 모두에게 24시간이라는 시간이 똑 같이 주어진다는 거야.
네가 열심히 그림을 그리면 일정한 시간후에 넌 네가 원하는 그림을 그릴수 있게 될꺼고,
또 네가 열심히 모형비행기를 만들면 일정한 시간후에 넌 네가 원하는 모양의 비행기를 만들수 있게 될꺼야.
그리고 그렇게 네가 노력해서 멋진 비행기를 완성했을때, 넌 너무나 기쁠꺼야.
네게 주어진 매일 매일의 24시간의 주인이 되어 네가 하고싶은,
그리고 이루고 싶은 것들이 이루어 내는 성하가 되길 기도할께.
- 2010년 2월 20일 임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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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명희, 아빠 용주
너의 첫돌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네가 좀더 자랐을 때
너의 첫 선물로 화려한 돌잔치 대신 너와 같은 세상에 태어난
어려운 환경의 아이들을 도왔음을 네가 기억하면 좋겠다. (끝)
2010/11/23 22:29 2010/11/23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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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개인기가 한창 오르고 있는 김성하군.
'Gee Gee Gee Gee Baby Baby Baby'로 다시 우리집을 빵터지게 했다.

(iPhone 촬영 후 Youtube 업로드)

2010/11/22 22:27 2010/11/2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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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자: 손수건
아츄츄: 춥다
아뜨뜨: 뜨겁다
벌떡: (엄마 아빠 자지말고 일어나서 놀아주라)
치카치카: 양치질
짹짹짹짹: 엄마 아빠가 사랑해..라고 하면 습관처럼 하는 표현 (겸연쩍어서인듯)
무: 물(달라)
우우: 우유(달라)
까까: 과자(달라)
아뚜: 2개 혹은 그 이상의 숫자일 때 (손가락을 꼬는 버릇이 있음)
아아: 나무, 풀떼기류 일체
뻐끔뻐끔: 금붕어 등 어류 일체
야이/양이: 고양이
꼬투: 고추
고이: 꼬리 (가끔 고추와 헷갈리기도 함)
까꼬: 단추 (최근엔 단투..라고도 함)
자지: 자전거(^^;;;;;;;)
부웅: 자동차
아버지: 할아버지 (아버지라고 하는 줄 알고 좋아했었음.)
따찜: 사진 (특히 휴대폰 사진 보고싶을 때)
땍: 책(읽어달라)
바께바께: 밖에 (나가자)
바바: 강아지
깡총: 토끼
골라: 고릴라
이러: 싫어 (하루에 쓰는 단어 중 반 이상을 차지)


<후기>
부모 입장에서 아이가 단어를 말하는 과정은 참 신기하다.
아이의 귀여운 발음 또한 붙잡아두고 싶은 순간임에 분명하다.
자기 자식의 몸짓, 웃음, 말들을 담아두고 싶지 않은 부모가 과연 있을까.
그래서 생각나는대로 블로그에 담아보려 한다.
2010/11/17 22:25 2010/11/17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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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에게 보내려고 찍은 동영상.
재롱 종합선물 세트라고 볼 수 있다.

(동영상: iPhone 3GS/ Youtube 발행)

2010/10/29 22:22 2010/10/29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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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나들이로 근처 개화산에 다녀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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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산 정상 근처에 있는 약사사. (어안렌즈 모드 테스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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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성하는 텃밭 구경에 여념이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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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내부 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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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내부에 있는 연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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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성하를 등에 엎고 등반 시작. 성하와 아빠의 결의를 다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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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남자 성하군. @방화근린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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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알흠다운 꿈나라로.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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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넓은 방화근린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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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기구에 열중한 성하. (어딜 보고 있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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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도 이렇게 가고 있다.

 

(사진: IXUS 130is)

2010/10/24 22:17 2010/10/2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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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구두를 신고.

(사진: IXUS 103is)
2010/10/11 22:15 2010/10/1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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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교회 식사 시간에... 자세 지대로 나오는 성하 :-)
록보컬의 피가 흐르고 있는 건지...


(촬영: iPhone 3GS/ Youtube 발행)

2010/09/21 22:13 2010/09/2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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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어둡긴 해도 첫번째 시도에 성공하다.
중간 부분부터 록스타로 돌변하는 성하...^^

 

(촬영: iPhone 3GS/ Youtube 발행)

2010/09/18 22:11 2010/09/1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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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킨텍스 트릭아트전 마실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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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을 좋아하는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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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치곤 성하의 동작이 맘에 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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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돼지를 불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는 성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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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하가 요즘 좋아하는 기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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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협력하여 만든 작품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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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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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작품.

 

(사진: IXUS 130is)

2010/09/16 22:08 2010/09/1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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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성하는 혼자 흥얼거리며 노래를 부르곤 한다.
엄마 아빠가 노래를 불러줘서 그런지
혼자 놀다가, 혹은 내가 안고 길을 걸을 때
아기 특유의 여린 목소리로 이름 모를 노래를 흥얼거린다.
아내는 그런 성하의 목소리가 좋다고 한다. 나도 그렇다.

일전에 사준 작은 기타를 퉁기며 노래를 부를 때도 있다.
하지만 노래 부를 때 동영상을 찍으려고 하면
성하는 이내 노래를 그치고 쑥스럽다는 듯 다른 것을 한다.
가끔 성하가 나를 등지고 혼자 놀다가 노래를 부를 때면
나는 가끔 이유없이 눈물이 울컥하고 쏟아질 것만 같다.

성하는 고양이처럼 혼자 놀다가도 가끔씩 엄마 아빠에게
달려와서 몸을 부비고는 다시 자기 놀기에 몰두할 때가 있다.
그럴 때에도 혼자 노래를 부른다.
처음엔 정말 얼토당토 않은 자작곡이었지만
점점 아내나 내가 불러주던 노래나 TV에서 나오는 노래를
제법 비슷하게 흉내낸다. 자라는 소리가 들린다.

2010/09/08 22:07 2010/09/08 2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