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처럼 글쓰기, 글처럼 살기'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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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부터 우리집에 새로 들어온 생명체가 있었으니...
교회 근처에 있는 동물 병원에서 한 번 보고 꽂혀서 몇 시간의 상의 끝에 입양한
포메라니언종 강아지였다.

이 강아지는 데려올 때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다. 먼저 우리 가족의 마음에는 들었지만
내가 알러지가 심한 관계로 부모님도 그렇고 나도 내심 털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아내도 그런 나를 걱정해서 돌려보낼까 생각까지 했더랬다.

하지만 털관리를 위한 도구들이 좋은 종류가 요즘은 너무 많아서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듯 했고, 무엇보다 데려온 지 11일만에 병원 진료 중에 앞다리가 골절되는 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골절 수술은 잘 마쳤고 갈등하던 아내와 나도 다친 다리에 붕대를 감고 있는
녀석을 보면서 다른 사람에게 줄 생각을 하니 난감하기도 하고 불쌍한 마음이 들었다.
결국 아내가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나도 며칠 같이 있어보니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듯 하여 이 강아지와의 동거는 시작되었다.

참고로 이 녀석의 이름은 성하가 지어주었다. '바바'...
강아지가 짖을 때 '바바~ 바바~'한다고 하여 왔을 때부터 줄곳 바바라고 불러서
익숙한 이름처럼 느껴져서 바바라고 지었다. 이야기는 이걸로 정리하고 사진 몇장
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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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처음 온 날. 외모가 준수한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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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집을 장만해 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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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리냐... (나도 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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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려도 주인이 나타나면 언제나 반갑게 맞이하는 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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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메라니언종이라서 그런지 털과 얼굴이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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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하와 바바. 요즘 이 녀석들의 실랑이가 장난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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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바바. 이렇게 자기도 하고 사람처럼 완전히 벌러덩 누워서 자기도 한다.
사람처럼 자는 모습은 언젠가 보여줄 날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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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다친 바바. 다리를 물까봐 보호대도 착용하고. (굴욕의 바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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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를 걱정하는 (척 하는) 성하...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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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요양중인 바바. 어서 다리가 나아서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 가족 일동

(사진: IXUS i & iPhone)

2010/12/06 22:30 2010/12/06 2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