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처럼 글쓰기, 글처럼 살기'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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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오브 스틸>을 보면서 저런 영상이 가능한 시대를 살게 된 것이 행복하단 생각을 잠시 했다. 우리나라도 은근 헐리우드 키드가 많고 70년 이후에 태어난 이들은 적어도 부모세대와는 다른 어떤 유년시절의 '기호품들'을 가질 여유가 있었다.

내 중딩 고딩시절 반항의 아이콘은 단연 메탈리카였다. 본 조비나 스키드로(1집 기준), 스틸 하트 같은 음악을 듣던 친구들과는 구별된 '레벨'을 자랑하던 우리는 딥 퍼플이나 레인보우 등 ...록의 클래식에 꽂혀 있었고 당시 밴드로는 단연 메탈리카를 들어야 서로의 수준을 인증해줬다.ㅋㅋㅋㅋ (생각해보면 교계 논객들 아는 학자들 자랑하는 것과 좀 비슷한 면이 없지 않다...^^)

암튼, 70년대 후반 80년대 초반생들에게는 너바나, 커트 코베인이 하나의 전설이겠지만 그보다 조금 앞선 나에게는 역시... 메탈리카가 추억의 밴드가 아닐 수 없다.

<맨 오브 스틸>을 보면서 행복감을 느꼈다면 오늘 <메탈리카 쓰루 더 네버>는 거의 눈이 튀어나올 수준이었다. 3D IMAX를 위한 공연.ㅠㅠㅠㅠ 이건 뭐... 내한공연을 본다해도 어지간한 자리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퀄리티. 덕분에 영어시험은 지각할 뻔 했지만 시험을 못봤어도 전혀 아쉽지 않았을 시간... 엉엉엉.

단언컨데,
메탈리카 쓰루 더 네버... 3D IMAX 관람은, 현대 기술의 진보와 공연의 진수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일 겁니다. 영화 내리기 전에 극장에서 관람하시길. ㅠㅠㅠㅠ (그래비티...는 쳇, 쫌 우습다. 흥피치...)

 

 

2013/12/02 23:43 2013/12/02 2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