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처럼 글쓰기, 글처럼 살기'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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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가 오리같은진 몰라도 오리 흉내는 잘 내는 편이지.
어떨 땐 너무 극단적인 것 같아.
대체로 사기꾼들이 극단적인 행동으로 자신을 감추거든.
하지만 오리로 치면 매우 신용있고 정력적이지."

"그가 염려되세요?"

"염려된다고 말하진 않았어.
상대 마음을 읽는다고 착각하는 귀찮은 여자가 아니면 좋겠어.
그래,. 사실은 걱정돼."

"뭐가요?"

"마이크가 내가 가졌던 것들을 가졌으면 하고 바래.
난 운이 좋아서 늘 원하는 걸 잘 알지."

"이젠 가정을 꾸리잖아요."

"마이크는 자기가 백조인 줄 모르고 추한 오리로 사는 것 같아.
그앤 자신이 오리인 줄 알고 계속 그렇게 살아가겠지.
..백조를 만날 때까지.."

"백조를 찾았는지도 모르죠."

"그래.. 그런 상대를 찾았겠지."
2008/03/15 18:57 2008/03/15 1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