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처럼 글쓰기, 글처럼 살기'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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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어떠셨을까.

때때로 마음에 분노가 일지 않았을까.
사람에 실망하고 외로움에 사무치는 시간들이
일절 없었을까.

인생의 모든 것을 경험하고
죽음의 위협도 받으면서 내분과 외환 가운데에서
자신이 품었던 사람들의 비난 속에 십자가형을
받아야 했던 그에게서도 남다른 눈물과 마음의 상처로
뜬 눈으로 새운 밤들이 있지는 않았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아버지의 알려주신 뜻대로 자신의 삶을
방향지었던 그의 길을, 과연 나는 걸어갈 수 있을까.
2007/12/12 19:17 2007/12/12 1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