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처럼 글쓰기, 글처럼 살기'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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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까지 뒤척이는데 옆에서 아이가 쌔근거리는 숨소리에 울컥한다. 네 숨소리가 아빠에겐 너바나나 글렌굴드, 키스 자렛보다 아름답게 들린다. 이런 네가 자라서 나처럼 여자를 만나 결혼하고 내품을 떠나면 참 서운할거 같아.. 우습게도 난 자주 그 생각을 하는데, 막상 그때가 돼도 난 잘해내지 못할 것 같다. 그래도 날 창피해하지말길..

 

- 사랑하는 아빠가

 

 

'11. 9. 16

2011/09/16 23:39 2011/09/16 2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