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과 5인방

"계과 5인방"은 한양대학교 기계공학부 5명의 친구들을 일컫는 말이다.

물론,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는 건 아니고 나 혼자 어머니나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할 때 이야기 하는 명칭이다.

헷갈릴 수 있으므로 사진 자료를 보며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왼쪽 위에서부터 연수, 승혁이고 그 아래는 나, 가가, 아니 권현이, 그리고

장호로 구성되어 있다. 이 녀석들은 고스란히 졸업 논문도 같은 교수님에게

배정을 받아서 4학년 때에도 지겨운 관계를 이어갔다.

연수는 지난 번 <연수 스페샬>에서 너무 좋은 소리를 많이 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말을 좀 줄이기로 했다. 아무튼 내가 만난 친구 중에 가장 괜찮은

녀석임에 분명하다. 같은 연구실에 있다.

옆의 승혁이는 98후배녀석이다. 혼자 컴퓨터랑 노는 걸 좋아하는 약간의

고립된 생활을 즐기는 녀석인데, 연수의 꼬임에 빠져 5인방에 합류했었다.

지금은 이 녀석이 나가고 재용군이 5인방에 합류했다.

나. 난 뭐.. 그렇지 뭐. 나는 <내가 말하는 나>를 참고하기 바란다.

고 옆에는 가가, 아니 권현이다. 이 녀석 때문에 우리는 모이게 됐다.

성이 가씨인 권현이는 처음 학교에 입학했을 때 출석부에 이름이 맨 처음

있다는 이유로 과대표가 됐고, 나는 이것 저것 물어보다 보니, 함께 있던

연수 군과도 친해지게 됐다. 우리는 이 친구를 가가라고 부른다. 하지만

가가, 아니 권현이가 연애를 한 이후로는 여자친구를 의식해서 가가라고

안 부르고 가가, 아니 권현이라고 부르려고 노력 중이다 :) 지금은 현대

모비스를 다니고 있다.

그 옆에는 장호. 96년부터 친해진 이 녀석은 아주 섬세한 넘이다.

친구들을 아주 잘 챙기며, 생일 때마다 일일이 연락 및 선물과 같은 궂은

일들을 도맡아 해서, 우리는 여전히 그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는 게 내 생각

이다. 자동차공학과 석사 과정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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