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음악이야기

나의 음악이야기

나에게 있어 음악은...

나는 오래 전부터 음악을 들어왔다. 12살 때부터 들국화와 부활의 음악을 즐겨 듣고 초등학교 6학년 때 전인권의 콘서트에 갔을 정도로 나름대로는 극성(?)이었던 셈이다. 한때는 헤비 메탈이라는 과격한 음악에 빠져서 시끄러운 음악이 없이는 잠을 잘 수 없던 때도 있었고, 입시를 앞두고는 클래식 음악에 심취하여 학업을 게을리 하기도 했다.

하지만 항상 지금도 느끼는 것은 음악은 나에게 있어 가장 큰 하나님의 선물이며 내 마음의 위로자이자 항상 편안한 친구와 같다는 사실일 것이다. 친구들과 어울려서 우스갯 소리로 애인은 없어도 되지만 음악은 없으면 못 산다는 말을 하곤 했다.

나에게 있어 음악은 정말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1년간 앞을 못 보던 어린 시절에 음악은 나에게 유일한 친구였고, 사랑하는 이에게 내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되어 주었고, 사랑하는 이와 헤어졌을 때에도 내 곁에서 많은 위로와 또한, 충고자가 되어 주었다.

좋아하는 음악적 성향과 음악인들

흔히 쉽게 얘기하자면 댄스 음악과 트로트를 제외한 대부분의 장르를 좋아한다고 하지만, 특별히 선호하는 장르가 있다면 아마 Jazz정도가 될 것이다. 물론 가요와 팝송도 많이 즐겨 듣는 편이지만 요사이 많은 대중 매체에서 흔히들 "스타"라고 부르는 가수들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좋아하는 음악인은 우리나라의 경우 <유재하 가요제>를 통해서 배출된 이들 일체를 좋게 평가한다. 이 유재하 가요제라는 것은 고인이 된 가수 유재하씨를 추모하는 마음에서 만든 것으로 장학회도 가지고 있으며, 이 단체를 통해 <조 트리오>의 조규찬, <낯선 사람들>의 고찬용, <TOY>의 유희열, <자화상>의 나원주, 정지찬, CCM 가수 곽상엽과 같은 뛰어난 음악인들이 배출되었다.

이들은 지금도 서로의 음악 활동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데 주로, 김현철, 윤상, 이소라, 이문세, 이승환, 더 클래식의 김광진과 박용준, 윤종신, 김혜림, 김동률, 이적, 이장우와 같은 가수들과 Sam Lee(기타), 김세황(기타), 김광민(피아노), 황세준(키보드,작,편곡), 정원영(피아노), 조동익(베이스), 이병우(기타), 조규만(기타), 노영심(작사, 피아노), 김형석(작곡, 피아노)과 같은 세션들이 서로의 음반 작업에 도움을 주고 있다.

구체적인 가수들을 언급하자면 조트리오, 자화상, 전람회, 이소라, 어떤 날, 빛과 소금, 김현철, 동물원, 토이, 윤종신, 김광석, 이은미, 이병우, 조동진, 조동익, 박학기, 이승환, 변재원, 박정현과 같은 음악인들을 좋아한다.

세션으로는 Sam Lee를 가장 좋아하는데 요사이 세션으로는 가장 많은 음반에 참여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리라 생각된다.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도 많은 연주 음악의 솔로 기타 부분을 연주했으며, 어떤 음반에 참여하든지 그 만의 독특한 연주법으로 '아! 이 기타소리는...'이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기타 세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또한 Jazz 피아니스트 김광민도 좋아하는 음악인 중 한 분이다. 그의 두 개의 음반 모두 뛰어난 것으로 특히 개인적으로는 <지구로부터 온 편지>라는 1집 음반을 선호한다.

곡을 쓰는 사람들을 본다면 먼저 본인은 조규찬씨를 가장 좋아한다. 그의 곡은 평이한 발라드도 아니고 그렇다고 어설프게 서구의 음악 스타일을 담습한 무성의한 곡도 아니다. 철저한 조규찬 다운 음악을 구사함으로 그의 음악은 한층 특별함을 더해준다고 할 수 있겠다.

발라드 계열의 음악 작곡가로는 김형석 씨와 나원주, 김동률, 유희열, 그리고 김광진 씨를 좋아한다. 작사를 하는 사람들 중에서는 동물원의 유준열과 김창기, 박주연 씨와 윤종신, 조규찬같은 이의 노랫말을 좋아한다.

또한 시인으로 많은 대중 가수에게 글을 주고 있는 원태연 씨도 좋아한다. 특히, 대중 음악을 "딴따라"라고 하여 경시하는 문학인들의 행동을 염두에 둔다면 원태연 씨의 행동은 참으로 값진 것이라 아니할 수 없다.

외국의 경우 어떤 특정한 장르와 가수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추천할 음반들은 많이 있지만, 특별히 언급할 이야기 거리가 없다고 해야 할 듯 하다.(추천하는 음반에 즐겨 듣는 외국 음반이 소개되어 있다) 모든 사람들이 나의 취향에 만족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좋은 음반들을 많이 소개해 주고 싶은 마음으로 음악에 관한 페이지를 만들었다. 계속해서 많은 이야기 거리를 만들어 갔으면 하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