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의 추천음반

이 달의 추천 음반 (99. 4~5.)

1. <박정현 2집>: "a second helping"
기다리던 음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미국에서 CCM 가수로, 웨딩 싱어로 있던 박정현 (Lena Park)씨의 두번째 음반이 그것이었습니다. 예약한 지 2주만에 나의 손에 들어온 그 음반은 내 기호에 적격인 음악인들의 이름으로 가득했습니다.

작사와 작곡에 윤종신, 하림, 김형석, 노영심, 그리고 세션에 조원선, 조규찬(코러스), 박용준, 유희열(키보드), 김광민(피아노), 한상원, Sam Lee, 함춘호(기타), 황세준(편곡), 나원주, 그리고 Strings...
무엇보다 박정현씨의 R&B 스타일의 가슴을 울리는 목소리가 좋았습니다.

마치 한바탕 큰 파티라도 열렸던 것처럼, 혹은 혹자의 표현(?)처럼 좋은 식사를 한 것처럼 정서적으로 부유함을 느꼈던 좋은 음반이었습니다.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2. <유재하 가요제> 기념음반
유재하씨를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유재하 가요제>에 입상한 역대 음악인들의 노래들을 편집한 음반이 발매되었습니다. 조규찬씨의 "무지개"를 비롯, 고찬용, 유희열씨의 입상곡들을 접할 수 있을 것입니다.

3. <겸현철 7집>: "어느 누구를 사랑한다는 건 미친 짓이야"
6집 음반이 별 호응을 얻지 못한 이후 오랜 만에 내 놓은 김현철의 신보. 음반의 트랙 순서는 마치 윤종신의 음반 "우"와 같다. 처음 사랑했던 때부터 헤어진 뒤의 마음을 가사로 하여 김현철 특유의 창법, 악기, 곡을 들을 수 있다. 6집의 "그렇더라도"를 최원석이 다시 불렀고, 윤사라와의 듀엣곡 "하물며..."와 신재홍과의 듀엣곡 "Rhythm of emotion", 기타 연주자 Sam Lee의 연주가 돋보이는 "영혼까지 기억되도록"이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