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의 추천 음반

1. 이은미 <Nostalgia>

아직도 가끔 초등학교 시절에 유행하던 노래가 입가에 떠돌곤 합니다.

그 시절 했던 쇼 프로들, 이를테면 가요 톱10, 젊음의 행진,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같은 프로에서 간혹 들리던 노래들.
그런 노래들과 더불어 지난 20여년 동안 잊혀지지 않는 소중한 곡들을 가지고 이은미씨가 찾아 왔더군요. 세련된 연주자들과 절제된 목소리로 자주 저를 멍하게 만들곤 했답니다.

이별노래, 사랑은 유리같은 것, 가시나무, 너를 사랑하고도, 찔레꽃, 보고싶은 얼굴, 안녕 내사랑,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이별의 그늘, 서른 즈음에, 그대 내게 다시, 안녕 또 다른 안녕...과 같은 노래들이 실려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절제미가 돋보이는 "찔레꽃"과 첼로 반주로 잘 편곡된 양희은의 노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너무 좋아합니다.

2. 빛과 소금 LIVE 음반

이렇게 우린 멀리 있지만 그대의 모습 그릴 수 있어
저 밤하늘에 우연히 그대의 모습이 내 마음을 적시고 멀리 사라져

나 그대와 함께 있을때 난 알 수 없었지
무엇이 내게 소중한 것인지

언제나 그대와 있을때 난 깨닫지 못했지
내 삶의 의미를

내 마음 속의 장미보다 더 귀한 그대는
내 기억 속에 영원히 남으리

이렇게 멀리서 바라보면 모든 것 이해할 것만 같아
나 그대 위해 모든 것 다 바칠 수 있어 오늘 밤도 두 손 모아 기도해

오늘 밤도 두 손 모아 기도해...

(빛과 소금 3집, "그대에게 띄우는 편지")

이 노래를 들으며 조용히 하루를 마감하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는데... 벌써 꽤 되었군요.
주옥같은 좋은 노래들 모두를 현장감 있게 듣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고마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