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과 상황>

: 독자모임을 위한 모금운동

　

　

** 최근에 저는 <복음과 상황>의 독자모임을 위한 모금운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까지의 글들을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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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모금운동을 전개합시다. / 지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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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지유철입니다.

1.

저 또한 복상을 사랑하는데, 복상을 생각할 때마다 정말 안타까웠던 기억을 아직 저는 진행형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잡지가 갖는 영향력과 그 내용의 질에 비해 독자들이 너무 적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생각하면 몇 가지 점에서 안타까웠습니다.

2.

저는 공동 발행인들과 편집 위원들이 대체 무얼 하고 있는지가 궁금했었습니다. 아니 답답했었습니다. 그 분들의 지명도나 영향력만을 놓고 보더라도 매월 이 잡지가 나가는 부수는 정말 풀 수 없는 아니러니였습니다. 미로였습니다. 아무리 풀려고 해도 안 풀리니까 화가 나더라구요.

"아니 저렇게 잘난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어떻게 이 정도의 부수 뿐이 소비가 안 될까?"

솔직히 이 부분을 생각하면 전 아직도 씁쓸합니다. 복음과 상황이란 말이 제게는 "이론을 넘어 실천으로" 쯤으로 들려왔습니다. '말만 하지 말고, 번드르한 이론만 전개하지 말고 상황 속에서 행동하자'고 외치는 분들이 만드는 잡지인데 대체 이게 뭔가 싶었습니다.

이미 2선으로 물러나셨지만 초대 편집위원들 가운데는 복음주의권에서는 아무도 무시할 수 없는 분들이 즐비했습니다.

그 분들이 그렇게 자주 다니시는 강연과 설교와 수련회, 아니 아니 자신들이 소속한 선교단체나 교회에만 열심히 소개해도 이 정도는 아니겠다 싶더군요.

사실 마음 같아서는 현재의 한 달 소비되는 부수를 아는 범위에서만큼이라도 공개하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책임있는 필자의 자세는 아니라 생각이 들어 자제하겠습니다.

1997년의 위기 상황때도 그랬습니다. 저는 편집위원들이 나서서, 복상을 살리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셨는지 아는 바가 없습니다. 정말 제 마음 같아서는 십시일반으로 얼마씩이라도 먼저 모금을 해 주시고 독자들의 참여를 부추겼더라면 복상이 훨씬 튼튼해 졌으리라는 게 저의 지금 생각이었고 또한 당시의 아픔이었습니다. 사실 이런 경우 편집 위원들께서 복상이 회복될 만큼의 액수를 모금하셔야 한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그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정말 독자들을 감동시킬 수만 있다면 한겨레를 세계 역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국민주주로 탄생시킨 이 나라에서 복상 정도 살리는 것이 일이나 되겠습니까?

한마디로 당시의 편집위원들은 너무 고상하셨던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제가 보기엔 그렇습니다(물론 모든 분들이 그랬다는 것은 아닙니다. 어쩌면 왼손이 한 일을 오른손도 모르는 것이 성경적이기 때문에 저마저도 그 아름다운 일을 모르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말씀은 대단히 잘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호주머니를 털어서 자신들이 복상을 얼마나 사랑하고 아끼는 지는 보여주시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저는 공동 발행인이나 편집 위원들이 나서서 그런 행동과 선동(?)을 하는 것이 쑈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진심에서 그렇게 하신 행동은 우선 편집장을 비롯한 기자들을 감동시킬 것이고, 그것은 어떤 방식으로든 잡지에 영향을 끼칠 것이며, 그러면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팔을 걷어부치고 나설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아직 기억합니다. 독자들이 페간 소식을 듣고 1백 30여만원을 가져왔다는 이야기를 비롯한 감동스런 이야기들을 말입니다.

3.

저는 정기 독자가 적다는 사실이 대단히 곤혹스러웠습니다. 기독교 세계관을 알고 공부한 사람들이 주로 보는 잡지가 이 잡지일텐데 어떻게 이 잡지가 이 정도뿐이 안 팔리나를 생각하면 어떤 때는 기독교 세계관을 한다는, 그러니까 복음 주의권의 영향력있는 리더들(그들이 교회의 목사나 강도사나 전도사이거나 아니면 선교 단체의 간사나 리더나 대학 교수이든....)이 모두 거짓말장이처럼 보이기도 했었습니다. 사실 저는 그 때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알고 있는 기독 지성인들의 영향력이나 숫자에 비해 복상을 알거나 정기구독하는 사람의 수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약했으니까요.

가끔 이 잡지를 소개할 때가 있었습니다. 전 그 때마다 실망을 많이 했었습니다. 꼭 보리라 기대했던 분들이 정기 구독의 제의에너무 인색한 모습을 많이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보다 저를 실망시켰던 분들은 소위 잘나가는 우리 한국 교회에서 그래도 나름대로는 교회나 학교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분들이 보인 작태때문입니다. 저는 서슴 없이 '작태'란 용어를 씁니다. 그리고 철회하고 싶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알량한 자기의 신분과 영향력이라면 당연히 돈 내지 않고 받아 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구역질나는 교만함을 많이 보았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저는 지금 복상을 공짜로 받아 봅니다. 그 뿐 아니라 몇 권씩 얻어서 돌리기도 합니다. 필자는 그냥 주는 것이 원칙이랍니다. 하지만 연재가 끝나면 반드시 정기독자가 될 것입니다.

4.

사실 저는 여러번 독자들이 좀 더 주체적으로 참여하여 이 잡지를 많들어 갈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를 놓고 고심했었습니다. 그런 생각들 중 일부는 편집장과의 대화 속에서 표현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저 역시 마음 뿐이었지 거의 아무런 행동을 못했었습니다. 그 알량한 장기 필자라는 것이 생각보다 저를 많이 짓눌렀던 것 같습니다. 괜히 더 신중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자제 아닌 자제를 했던 것이지요. 그러나 이제 좀 용기를 내어서 복상을 튼튼하게 하는 일에 뛰어들고 싶습니다.

5.

어떻게 보면 저는 복상 살리기에 대한 생각을 한 참 할때보다 상황이 별로 좋지를 않습니다. 이 일에 뛰어들이게는 말입니다. 우선은 제가 교회 사역과 함께 기윤실 사역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도 앞으로는 기윤실의 4개의 영역 중 하나의 영역을 책임있게 봉사해야 할 사람으로 이런 일에 나서는 것이 신중치 못한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제가 기본적으로 갖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나 어떤 방식으로든 이 일을 제안하고, 좋은 분이 나타나신다면 옆에서 기꺼이 돕고 싶습니다.

6.

제가 지금 좌충우돌하면서 말을 엉망으로 끌어가고 있음을 압니다. 하지만 저의 나쁜 버릇에 비추어 보건대 이렇게 덮어 놓고 제안부터 하지 않으면 저는 십중팔구 이번에도 대충 넘어갔을 것입니다. 이해하고 보아 주십시오.

7. 지금 월간 인물과 사상 홈페이지에는 때아닌 난리가 났습니다 .그것은 독자들이 나서서 모금 운동을 벌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아직 시작 단계이나 저의 추측으로 볼 때 이 운동이 만만치 않은 파문과 반향을 잃으킬 것 같습니다. 어쩌면 그래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 큰 지는 모르겠습니다.

모금 운동은 조선일보인지 월간 조선인지 하는 곳의 이한우 기자라는 사람이 <말>지와 인물과 사상의 발행인을 명예 훼손으로 고발한 것이 접수 및 승소하여 이 가난한 두 출판사는 적게는 300만원에서 700만의 벌금을 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진보적인 사람들이 들락거리는 인사는 때문에 흥분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옛날 박정희 정권이 동아일보를 탄압하기 위해 동아일보의 모든 광보를 차단했을 때 독자들이 광고란을 샀던 것처럼 우리도 모금 운동을 통해서 우리들을 우습게 깔보는 조선일보를 혼내주자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지금 한참 뜨고 있는 젊은 지성인 진중권까지 가세하여 이 모금 운동이 뭔가 일을 낼 것 같다는 것입니다.

8. 그래서 저도 제안합니다.

이제 우리 독자들이 나서서 정말 살맛나는 복상을 꾸며봅시다. 제안합니다.

이 홈페이지에 가입한 사람들부터 만원 모으기를 해 봅시다. 그래서 우리의 복상에 대한 사랑이 공허한 말장난이 아니란 사실을 보여 줍시다. 우선 찬성하시는 분은 자신의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현해 봅시다.

필요하다면 복상 편집진에게 이 일을 알려서 잡지를 통해서도 이 일을 전개해 봅시다.

물론 여기에도 분명한 명분이 있어야 함을 모르지 않습니다. 명분은 있습니다. 만들어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복상 안에 있으니까요. 다만 우린 모르고 있었던 겁니다.

9. 그 중에 두 가지만 지적하라면 저는 우리 독자들이 나서서 재정을 몰아 줌으로 보다 잡지가 자유롭고 용기 있고 독립적이 되도록 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양방향 통신이 가능한, 그러니까 독자들이 들러리만 서는 잡지가 아니라 인물과 사상처럼 독자들의 의견이 주체적으로 들리는 잡지를 위해 그것이 모금이든 또 다른 독자들의 공개 행동이든 꼭 필요하다고 보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10.

만약 여기에 찬성하시는 분은 당장 인물과 사상 홈페이지에 접속하셔서 모금과 관련된 글들을 모조리 읽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전 이런 경멸적인 언어가 싫습니다만)들이 복음이 아닌 하나의 정신과 잡지를 지키기 위해서도 이 정도 열심인데 복음을 가진 우리가 저들보다 못하다는 게 말이나 될 법합니까?

11. 활발한 의견 개진을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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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모금운동을 하려는 이유 / 지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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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가 진정으로 목표하는 것은 모금 그 자체가 아닙니다. 그 모금을 통해서 독자들이 하나의 의사 결정체로 모이기를 바라는 것이지요. 복상 활성화를 위한 독자 후원모임을 만들어 보자는 것입니다. 그 모임을 통해 결집된 힘과 집약된 논의들을 가지고 복상을 측면에서나마 돕고, 때로는 의견을 제시하자는 것입니다.

2.

모금은 구체적인 목표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 사람이 만원씩 모으되 500명이든 1000명이든 목표를 가졌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 모금된 금액을 어떻게 쓸지도 바로 이 사이트에서 동참한 분들이 활발한 의견 개진을 통하여 결정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가령 신입 기자를 한 명을 책임진다든지, 복상 문학상의 기금을 조성한다든지, 아니면 보다 의미있는 일, 그러니까 복상을 전국의 도서관이나 도서지역에 보낸다든지 등등의 일들이 있겠지요.

3. 그러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도우미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필요하다면 대표도 한 분 우리끼리 선출하고, 모금된 돈을 열심히 은행을 쫓아다니면서 관리할 분도 필요할 것 같구요. 바로 이런 수고들이 복상을 사랑하기 때문에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진다면 이 자체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이며, 또한 이 소식을 듣는 전국의 독자들이 얼마나 고무되겠습니까.

4. 김용주님도 언급하셨습니다만 저는 매일 인물과 사상 홈페이지(www.inmul.co.kr)를 들락거리면서 정말 주눅이 많이 듭니다. 저네들은 이제 불과 일주일도 안 되었는데 성금액수가 백만 단위를 훨씬 넘었고, 계속해서 동참 의사를 밝히는 글들로 게시판에 연기가 날 지경입니다. 그래서 저는 다시 한 번 이 글을 읽으신 분들이 인물과 사상 홈페이지를 방문하셔서 자극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도 잠 좀 깼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뭡니까? 복음을 가졌다고 하면서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는 싸늘해지니!!!!

5.

저는 어떻게 하고 있느냐구요? 저는 우선 누군가가 나서서 은행으로 달려가서 계좌를 개설하기만을 학수 고대하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 사십이 넘은 제가 이런 일 까지 도맡아 한다는 것은 웬지 그림이 좋아 보이질 않습니다. 바라옵기는 TNT 세대가 총대를 매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밝히는 것이 좋을 지 모르겠는데 저 요셉의 회상을 연재하면서 원고료를 받지 않았습니다. 저 역시 넉넉지 않은 전도사입니다. 하지만 제가 사랑하는 복상이 존폐의 기로에 서 있는데 원고료를 받는 일은 저 자신으로서는 용서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받지 않았습니다. 올 해 두 번인가 원교료를 받았습니다. 이 지면을 통해 약속드립니다. 제가 제안하는 이 일이 성사된다면, 그리고 목표액이 정해진다면 그것이 이루어질 때가지(물론 그 전에 원고 게재를 중단할 수도 있겠지만) 원고료를 모금에 보태겠습니다.

6. 저는 복상이 정말 건강해지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 독자들의 참여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이런 때 뜻 있는 독자들이 힘을 합쳐서 복상을 통해 공급받은 힘을 다시 복상을 튼튼하게 하는 일에 돌려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결국 그것이 우리가 복상을 통해 배운 바의 바른 삶의 실천이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7. 무식한 것이 용감하다고 가슴속에 담긴 이야기를 거칠게 여기에 적어 보았습니다. 다소 무례한 표현이나 주제 넘는 짓이 있었다면 너그러운 이해를 구합니다.

8. 말이 아니라 가슴으로, 또는 행동으로 자신의 복상에 대한 사랑을 나타낼 수 있는 여러분들의 동참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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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유철님의 [제안2]에 대해... 김용주 11/26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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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유철님. 반갑습니다. 평소 님의 글을 멀리서나마 접할 수 있음에 항상 감사하며 지냅니다. 특히, 저에게 인상 깊었던 님의 행동은 인터넷 게시판에서였습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게시판을 사람 사이의 인격적 교제의 장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정보를 얻고 자기 생각을 개진하는 정도의 장소라고 생각하는 편인데, 지유철님의 글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상대방을 비방하고 욕설을 섞어가며, 자기 소리만 자기 소리라고 예의없이 글을 올리는 인물과 사상 게시판에서의 논쟁에서도 님의 글은 너무나 따뜻했고 진정 감동이 있었습니다. 한 가지만 더 얘기하겠습니다. 기진호님의 홈페이지에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미술에 대한 생각들을 길게 적어 주신 글들을 보면서도, 저는 마치 다른 분의 집-사이버 공간이 아닌 실제의 집-을 찾아가서 사랑 가득한 말들을 전하는 풍경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였습니다. 흔히 많은 이들이 방명록에 남기는 성의없는 글들과는 너무도 상이한 배려였음에 분명합니다. (그 아래 있던 제 글이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얼마 전 대학가(1999. 9.)에 실린 님의 자녀분('정은'이지요...) 앞으로 썼던 글 "만나는 사이, 스치는 사이"도 제게 참 소중한 글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혹 읽고 싶은 분들이 있으면 주소 보내주시면 제가 복사라도 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답변 쓰기 이전에 이렇게 장황한 얘기를 드리는 것은, 아무래도 이번 기회를 놓치면 지유철님에 대한 저의 애정(?)을 표현할 일이 없을 것 같아서였습니다. 좀 낯 간지러우셨더라도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

제 글 올려놓고 사실, 님의 논점에서 '심하게' 벗어난 것 같아 고치고 싶었으나, 요즘 좀 시간에 쫓기다 보니 시간이 많이 지나 버렸네요. 사실, 제 글은 지유철님의 글과 이은섭님의 메일을 읽고, 조금 흥분한 나머지 제가 복상을 위해 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 얘기한 것에 불과하답니다. (사실, 저는 정말로 복상이 이제껏 적자를 보는 잡지인 줄은 몰랐습니다! 참 쓰기에는 좀 민망한 말이지만)

다행히 지유철님이 좀더 구체적인 제안을 하셨기 때문에 제가 얼마나 헛다리(?)를 짚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 일단 통장을 개설하고 모금을 시작하고 나서 그 돈의 활용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야말로 진짜로 이른바 말만 무성하고 뒷짐지는 관행을 없애고, '선참여 후발언'으로 복상을 사랑하는 분들이 행동해 주셨으면 합니다.

정리하자면, 지유철님의 생각은 복상의 편집진과는 구별되는 복상 독자들의 후원 모임을 만들자는 것이고, 그 운동의 일환이자 많은 분들이 참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일만원 모금 운동을 시작하자는 내용인 것 같습니다. 수는 복상 카페의 등록인이 자신과 또다른 주변의 1명씩을 권한다는 의미에서 500명으로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무엇을 할거냐 하면...일전에 복상 홈에 올렸던 내용을 지킬 계획입니다. 통장이 개설되는대로 1년간 입금하기로 한 금액을 그 통장으로 넣을 것입니다. 저도 통장을 개설하고 싶습니다만, 지금은 부산에 있는데 다음 달에 다시 서울로 이사를 해서 며칠동안은 좀 정신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다음 주까지 기다려보다가 다음 주말까지 통장이 개설되지 않는다면 제가 개설하겠습니다. (지유철님이 개설하셔도 되는데...신뢰도 가고. 사실, 지유철님도 TNT맞아요! 'T'hirty & for'ty'잖아요...황병구님 조어의 오류라고 할 수 있지요...^^)

사실, 그동안은 좀 점잖게 사람들에게 복상에 대해 소개해왔는데, 저도 좀 바뀌어야겠습니다. (^^)

다른 분들의 열렬한(?) 의견을 기대합니다.

-좀 자중하고 싶은 용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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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김용주님의 의견 찬성! / 지유철 11/26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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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주님

먼저 이번 12월호에서 님의 코너를 볼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니콜라스 월터스트로프의 아버지의 통곡을 다시 볼 수 있어서 대단히 좋았습니다. 사실, 저 그 책을 박완서 선생님이 아들을 잃고 고통 당하셨을 때 댁으로 보내드릴려고 시도하다가 미수에 그친 일이 있답니다.

어서 서울에 올라오셨으면 좋겠고, 얼굴과 얼굴을 보면서 교제 할 수 있는 시간이 있기를 기다리겠습니다.

저도 일단 500명 정도를 목표로 하는 것에 찬성합니다.

우리 한 번 팔을 걷어 부치고 복상이에게 우유 좀 먹입시다. 이거 뭐 통권 100호가 내일 모레인데 지금의 발행 부수? 말이 안 됩니다.

통장 개설은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TNT에서 맡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아직 회계 일을 단 한 번도 맡아 본 적이 없고, 시간도 역량도 되지를 않습니다. 그 일이 아닌 일에는 열심히 방패가 되겠습니다.

비교적 시간적 여유가 있는 학생들이 좀 자원을 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가급적 한 분 이상 자원을 하시고, 이 분들을 아는 분들이 자유스러운 동의와 재청 형식을 통해 추대하는 방식이 좋을 듯 합니다.

아 , 그리고 한 가지 빠진 것이 있는데 모금 목표 인원뿐 아니라 기간도 정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의견 주신 김용주님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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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운동 관련... / 기숙영 12/1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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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상을 사랑하는 님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특히 지유철님, 제가 왠지 참 고맙다는 마음이 드네요...

그런데 한가지...

통장을 만드는 건 좋은데 통장 만드는 것과 관련하여 생각해야 할 여러가지 문제가 있는 듯 합니다.

먼저 용주형제가 통장을 만든다고 했는데 그전에 용주 형제가 통장을 만들기 어렵다고 했을때 당장 "그럼 제가 만들겠습니다"라고 글을 올리고 싶었더랬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개인명의로 통장을 만드는 것이 맞는 건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한 50명만 지원사격을 해주면 그 때 통장을 만들까...하는 우스운 생각도 ...

그리고 막상 통장을 만들고 난 후 그 통장에 대한 홍보계획이 없는 듯 한데요. 복상 카페나 게시판안에서 이루어지는 논의는 한계가 있는 것 같지 않아요. 회원수가 몇백명이든 정기적으로 이 카페를 이용하는 사람 수는 훨씬 작으니까요 잘못하다간 그냥 어정쩡하게 얼마 들어 있지도 않은 통장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저의 기우일까요..

액수에 상관없이 단순히 우리의 복상에 대한 사랑의 표시라면 상관이 없겠지만(사실 그런거라면 통장 개설보다는 다른 방법이 더 나을 거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좀 더 구체적으로 고민을 나누어야 할 것 같네요.

이런 논의가 좀 더 구체적으로 된다면 괜히 힘든 용주형제가 아닌 제가 통장을 만들겠습니다. 은행이 엄청나게 많은 강남역 부근이 제 생활권이라는 것과 사무실에 인터넷 팍팍되는 개인 컴퓨터가 있다는 장점을 이용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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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모금통장이... 기숙영 12/2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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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모금 통장을 만들어졌습니다.

우선 통장 계좌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체국 013383-0068803 기숙영(복상후원회)

한빛 094-108557-02-401 기숙영(복상후원회)

국민 760-01-0050-421 기숙영(복상후원회)

3개 은행만 만들었습니다. 너무 많으면 관리가 힘들 것 같아서요. 편하신 은행을 이용하세요.

이 통장으로 앞으로 여러분의 사랑이 새록 새록 들어오기를 정말로 정말로 기대힙니다. 이제 여러분이 널리 널리 모금운동을 일으켜 주세요. 으와 가슴벅차다!

앞으로 두주 혹은 한달에 한번(더 자주해야하나? 의견바람) 통장에 입금된 금액과 명단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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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통장 만들겠다고 말해놓고 너무 늦어서 죄송합니다. 모금운동에 관심가지고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았을텐데 책임을 통감합니다. 약간 변명을 하자면 개인적으로 저에게 천재지변이...

기말 Report저장해 놓은 디스켓에 바이러스가 침투해서 그 동안 고생한 것을 야금야금.... 그래서 지난 한주는 정신이 없었습니다. 카페이 들를 시간이 없었네요.

용주형제한테 특히 많이 미안합니다. 서울 오면 맛있는 것 사 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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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드뎌 모금통장이... / 지유철 12/2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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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영 자매

수고하셨습니다.

오늘 출근하는 대로 입금하겠습니다.

좀 수고스러우시더라도 가능한 자주, 그러니까 한 달에 두번은 템포가 '라르고'인 것 같군요. '프레스토'는 아니더라도 '알레그로'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모금에 관심을 갖는 후원자 여러분!

우리 한 번 우리의 사랑을 모아 봅시다. 가능하시다면 입금하실 땐 게시판에 스스로 동참의 사연이나 복상에 대한 사랑의 고백을 함께 올려 주십시오. 그리고 제제님의 제안 하신 방법을 병행하시는 분들도 모금 만이 아니라 복상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를 써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제안 합니다.

우리도 통장이 개설되었으니 슬슬 제1차 전략 회의를 여는 것이 어떨가요?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 같은데, 아니 그렇기 때문에 모이기가 더 쉽지 않을까요? 기꺼이 저의 집을 공개하겠습니다. 하도 골방이라서 2차나 3차 때는 불가능하겠지만 첫 모임은 가능할 것 같습니다. 떡라면이나 만두국 정도는 대접할 수 있습니다. 레이저 디스크로 영화나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즐기시면서 말입니다.

더 좋은 다른 장소가 있다면 주저마시고 말씀해 주시구요.

누구시든지 응답주십시오.

가능하다면 용주 형 일정을 잡아 보십시오.

숙영 자매가 수고해 주셨으니, 1차 전략회의의 바람을 잡는 것은 용주 형제가 맡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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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운동 전략회의합니다... / 김용주 01/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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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모임을 위한 모금운동 전략회의를 다음과 같이 정하려고 합니다.

일시: 1월18일 화요일 저녁7시

장소: 지유철님이 사시는(?) 곳

준비물: 자잔한 먹을거리(^^), 그외 모임에 도움이 될만한 stuff(?)

대상자: 안 바쁘고 복상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아무래도 기다리면 무슨 수가 나지 않을 것 같아서 아예 이렇게 잡아봅니다. 혹, 변경을 원하시는 분들-특히, 지 전도사님!-은 변경하실 날짜와 시간을 제안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그때 뵙지요.

-괜히 맞장구쳤다가 머리썩고 있는 용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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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모임을 위한 작전회의를 했답니다...(^^) / 김용주 조회: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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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용주입니다.

어제, 아니 오늘 새벽까지 있은 셈이니 이틀동안에 걸친 복상 독자모임을 위한 작전회의를 했습니다.

장소는 광고를 드린대로 지유철님이 제공해 주셨고, 기숙영님, 이은섭님, 그리고 저, 사모님과 같이 식사도 하고 담소도 나누고, 어설프나마 작전같지 않은 작전도 세워보았습니다. (사족으로 드리는 말인데, 저는 사람 이름 뒤에 직책을 쓰는 것을 좀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간사, 전도사, 대리, 과장과 같은 말들은 계속 생략합니다...)

1. 7시30분정도 부터 모여서 12시를 조금 넘은 시간에 헤어졌고, 감사하게도 이은섭님이 집까지 데려다 주었습니다.

모임 가운데에서 서로에게 도전받고, 마음도 많이 뜨거워졌을거라 생각됩니다. 최소한 저는 그랬으니까요...

2. 작전회의중 가장 문제가 되었던 것은 모금운동이었습니다. 모금운동 "살리기"냐, "죽이기"냐의 기로에서 우리는 결국 살리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제가 쓰는 모든 글들에는 복상독자모임을 위한 모금운동 문구가 들어갈 겁니다. 혹, 공감하시는 여러분들의 참여를 간절하게-혹, 제 표정을 볼 수 없는 분들을 위해 다시 한번 더 말하는 것으로 강조합니다-간절하게 부탁드립니다. 여기에 회의적인 분들은 한겨레의 초기 날카로운 기사들을 되새기시기를 부탁드립니다...

3. 또 한가지, 모금운동의 취지는 금액이 아니라 함께 동참하는 독자들의 수라는 정신을 살려서 액수를 공개하지 않고 총금액만을 계산하여 올리기로 했습니다. 혹, 투명하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는 개별적으로 금액을 표기하여 메일로 보내드릴 생각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의견을 내 주셔도 좋겠습니다.)

4. 2차 작전회의를 소집할 계획입니다. 보다 많은 복상 독자들이 여기에 대해 의견을 개진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저는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5. 개인적인 얘기인데...

모임을 마치고 집에 들어오니, 새벽 1시반이더군요...집에서 시편 묵상을 마치고, 제 다이어리에 남긴 일기를 공개합니다.

"...오늘 지유철님을 만났습니다. 하마터면 못 갈뻔한 자리였습니다. 만일 오늘 가지 못했더라면, 평생을 두고두고 후회해야만 했을 자리였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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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저두 후회할 뻔했습니다(카페에서 이사) / 기숙영 조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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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제 지친 몸으로 했어야 할 중요한 일들을 모두 재끼고 집에서 쉬었더랬습니다. 그래서 계속 쉬려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어찌어찌해서 전략모임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안 갔더라면 정말 평생을 두고 후회할 뻔했습니다. 제가 젊은 날 꼭 해야할 일을 하나 더 발견했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어제 모임 이후 가슴의 뜨거운 불을 냉철한 이성으로 정리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어제 모임을 한마디로 요약하라면 '부끄러움'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조만간 다시 한 번 글 올리겠습니다.

오늘 통장 정리 했는데 이후 입금자 없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총액 계속 112,000원 입니다.

(모금 계좌)

한빛 094-108557-02-401 기숙영(복상후원회)

국민 760-01-0050-421 기숙영(복상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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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회의결과] 우리는 반란을 꿈꾼다 / 지유철 조회: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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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 들어왔어야 하지만 업무 때문에, 그리고 흥분된 숨을 고르기 위해 한 템포 늦췄습니다. (아, 그리고 웬일인지 지금 딜리트키도 엔터도 말을 듣지 않습니다. 양해하시고 보아 주십시오.)

1. 정말 우여곡절 끝에 1차 전략 회의를 가졌습니다. 당일 날도 과연 전략회의를 열 수 있을 지가 불투명했습니다. 집을 회의 장소로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죄로 저는 기숙영, 김용주 형제에게 내키지 않는 전화를 했습니다. 정말 나이가 들어서 너무 나선다는 느낌을 주는 전화가 제게는 솔직히 달갑지가 않았습니다. 전화를 받아야 된다고 생각했지요. 제가 권위적이라고 그런 생각을 한 것은 아니고 워낙 수줍음을 많이 타다 보니 그런 전화를 드리는 것이 쑥스러웠던 겁니다.

2. 그날 우리는, 정확히 말해서 저는 흥분을 많이 했습니다. 젊은 용주와 숙영 앞에서 흥분을 감추지 못한 것이, 그리고 자신은 매니아로 참석했다고 항변을 하지만 복상의 관변(?)인 것이 분명한 이은섭 형제 앞에서 복상의 문제점들을 흥분하며 말한 것이 죄송스러워서 이렇게 늦어진 것이죠. 흥분의 이유는 전략상 여기서 다 밝히지는 않겠습니다. 그렇게 전략회의 보고 정도로 끝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이야기들은 숨을 고른 후에 하나씩, 그리고 당당하게, 때로는 실명을 거명하며 문제를 제기하겠습니다.

3. 우리는 정말 모금 운동을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중에 제가 한 이야기를 밝히려고 합니다.

4. 저는 지난 두 달 정도를 보면서 현재의 방법으론 모금 운동이 지리멸렬하리라는 확실한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그 결론을 내리면서 복상의 독자들에게 느낀 배신감(저는 이 단어를 의지를 가지고 씁니다)은 적지 않았습니다. 그보다 더 큰 실망감은 복상의 높은 분들의 반응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이제 전략을 바꾸려고 합니다. 이제 우리는 복상의 문제들(사실 책을 통하여 나타난 문제점들은 지엽적인 것입니다. 우린, 아니 저는 복상이 정말 해결해야 할 문제들은 잡지 밖에 있다고 생각합니다)을 거론하되 필요하다면 발행인으로부터 운영위원 편집 위원을 거론하면서 문제 해결에 나설 것입니다. 그 분들이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안 될 글들을 계속 올릴 것이고, 그럼으로 맣은 네티즌들을 자극할 것입니다. 정말 그렇게 해도 반응이 없는 독자들이라면, 그리고 그렇게 해도 개선이 되지 않는 권위적인 잡지라면 깨끗이 복상에 대한 사랑을 접고 딴 데 가서 놀려고 합니다.

5. 저는 복상 독자 모임이 분명하길 희망합니다. 변죽만 울리고 들러리만 서는 복상 독자 모임이라면 저는 깨끗이 포기하려고 합니다. 용기 있는 독자, 정말 복상을 사랑하는 독자, 그리고 지난날 자신의 사고 방식과 세계관에 큰 은혜를 준 복상에 보답하는 독자 모임을 보고 싶습니다.

6. 우린 반란을 꿈꿉니다. 여기서 우리가 모호하다면, 그리고 혹시라도 기숙영 자매와 김용주 형제가 부담을 느낀다면, "저는 반란을 꿈꾼다"고 고치겠습니다. 인물과 사상 정도의 포용성도 갖지 못하는 복상은 원치 않습니다. 기독교 세계관과 로잔 언약 정신을 늘 운운하는 복상이 권위적이라면 그건 배신입니다. 그 점들과 당당히 맞설 것입니다. 누구와도 실명으로 주소 전화 번호 밝히며 당당히 글로써 맞서겠습니다.

7. 의식 있는 젊은 독자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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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상이 변하면 나라가 변한다(?) / 기숙영 조회: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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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통장 추가입금자 없습니다.

지난 화요일 복음과 상황 모금운동 전략회의에 다녀온 후 카페에서 이야기했듯이 제가 젊은 날 꼭 해야할 일을 하나 더 발견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가 이 모금운동을 왜 해야하는지에 대한 대답이라고도 할 수 있었습니다. 계속 일이 밀리는 바람에 꼼꼼히 생각을 정리할 틈이 잘 안나지만 그저 시간이 더 지나기 전에 빨리 글을 올려야겠다는 생각으로 글을 씁니다.

우리가 했던 지난 해 복음과 상황 TNT세대에 대한 많은 논쟁을 되씹어 보면 몇 가지 반복 되어 언뜻 떠오르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뭐 '연합', '대안있는 비판', '실천', '매체의 필요성', 등등...

'매체의 필요성'이라는 것에서 생각이 멈췄습니다. 그래 바로 여기 복상이 있잖아!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우리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새로운 세대에 맞는 다양한 매체가 개발되어야겠지만 현재 있는 것 중 '복음과 상황'만한 것이 없겠다는 것이 저의 결론입니다. 적어도 복상을 정기구독하는 사람들은 아마 이러한 이유 때문에 돈을 투자하고 계실테지요. 아직까지 사이버 세상이랑 안친한 사람들도 포괄할 수 있고, 우리나라처럼 말보다 글에 무게를 실어주는 풍토에서도 그렇고, 현재 기독교안에서 거의 홀로 존재하다시피 하는 시사정론지로서도 그렇습니다. 아마 더 다양한 이유들이 있겠죠.

그런데 솔직히 그런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는 현재 '복음과 상황'의 모습이 썩 마음에 들지않는다 이 말입니다. 점점 복상이 현상유지에 급급하고 있지 않나 아니면 매달 한번 꾸준히 내고 있는 것으로 그 역할을 다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지는 않나. 자금난은 항상 그 좋은 변명거리가 되지요... 뭐 이런데까지 생각이 미쳤습니다.

읽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이지요. 우리가 복상을 구독하는 이유가 혹시 우리의 지적 호기심을 채우기 위한 것은 아닌지요. 한 달에 한번 복상을 읽는 것만으로 뭔가 찝찝한 부담감을 해소하고 있지는 않는지.... 그렇다면 우리는 사치하고 있는 겁니다. 남들이 안 하는 것을 하고 있다고 자랑스러워하는 유치찬란하며 교만한 이들입니다. 저를 포함해서 말입니다.

복상 전략회의 이후 이런 생각들이 물밀 듯이 밀려오면서 부끄러워 죽는 줄 알았습니다.(아직 죽지는 않았습니다)

정말 간절히 복상이 이 시대에 하나님이 귀하게 쓰시는 도구이길 소원합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 거룩한 부담감을 갖기를 강력히 외치고 싶습니다. 우리 모두라 함은 복상을 만들고 계시는 사무실 사람들, 편집위원, 필자들, 독자들 그리고 복상을 이 땅에 나오게 한 사람들 등등 모두모두입니다. 복상을 이땅에 존재하도록 어떻게든 일조한 우리모두는 복상을 제대로 만들어야겟습니다. 적어도 복상에 올려진 글로 인해 비판이 쏟아지자 서둘러 사과문을 내는 그런 줏대 없는 복상으로 내버려두지는 말자 이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계속 모금운동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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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과 상황 독자모임을 위한 일만원 모금운동

http://www.goscon.co.kr

http://cafe.daum.net/gos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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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 계좌)

한빛 094-108557-02-401 기숙영(복상후원회)

국민 760-01-0050-421 기숙영(복상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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