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익 vs <창조과학회>의 창조, 진화 논쟁

　

　

얼마 전 진보적 기독잡지 <복음과 상황>에는 라브리 간사인 장대익씨의 "진화론과 기독교: 적인가, 남인가, 아니면 친구인가?"라는 글이 1997년 10월부터 1998년 2월까지 연재되었다. 이 글에서 장대익씨는 진화론-엄밀히 말하자면 "유신론적 진화론"-과 기독교가 양립할 수 있으며 진화론이 창조론에 비해 더 과학적이라는 주장을 했고, 현재 우리 나라의 창조론 전파에 독보적인 단체인 <창조 과학회>의 학술적 미흡성을 심도있게 비판했다. 이에 뒤늦게나마 <창조 과학회>의 문화 사역부장으로 있는 이은일씨가 <복음과 상황> 1998년 12월호에 다시 "진화론을 과학적이라고 믿는 형제에게"라는 제목의 진화반론을 보냈고, 다시 여기에 대해 장대익씨가 같은 잡지 1999년 1월호에 "진화론이 과학이 아니라면, 과학은 없다; 이은일씨의 반론에 대한 답변(1)"을 실었다. (물론, 지금도 복상 2월호에 우종학씨의 "창조, 진화논쟁을 보는 제3의 눈"이란 글이 실리고 있고, 라브리 자료실에는 염동한씨가 "창조론이 과학이 아니라면, 진정한 진리는 없다"는 글이 올라와 있다.)

이러한 진화론-창조론 논쟁이 최근 진보적 기독인 사이에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고, 이에 대한 라브리의 공식 입장을 묻거나, 진화론을 지지하는 장대익씨를 혹독하게 비판하는 "근본주의적" 기독인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해서 나는 잡지를 통해 드러난 것 외에 라브리의 게시판에서 회자되고 있는 이 문제의 진행과정을 편집하게 되었다. 먼저는 성인경 목사님을 통한 라브리의 공식 입장과, 진화론을 기독 잡지에 개제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복음과 상황>의 반응을 서재석 편집장을 통해 들은 후에, 라브리 게시판에 올라온 -필자의 질문을 포함한-글들과 그에 대한 장대익씨의 답변을 살펴보기로 하겠다.



<라브리>와 <복음과 상황>의 입장

"저는 요즘 "복음과 상황"을 통해 연재되고 있는 창조론 논쟁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창조과학회를 논박하며 시작한 이 논쟁에서 밑의 글에서도 어느 분인가 지적하셨듯이 장대익님의 주장에 이해가 잘 안되는 말들이 있습니다. 정확하게 주장하시는 바가 무엇인지도 궁금하고 그분이 라브리와 연관된 분이시라 라브리의 이 일에 대한 입장도 궁금하군요......"


정훈씨께,

라브리의 이 사이트는 누구나 정직한 질문을 던지고 누구나 정직한 대답을 시도할 수 있는 열린 대화의 광장입니다. 이 광장을 관심있게 찾아주신 형제에게 먼저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젊은이들이 많이 보는 복음과상황을 애독하시는 분이라고 하시니 더욱 반갑습니다. 그러면 질문하신 것에 대해 간단하게 몇 가지로 대답을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1)우선 라브리 자료실에 올라오는 모든 글들은 그 사이트 안내문에서 밝히고 있듯이 온라인 토론을 통하여 수정해 가는 사이버 토론장입니다. 거기에 올려져 있는 모든 글은 독자들의 정직한 반응과 질문에 대답을 하면서 보다 적확한 글로 다듬어 질것입니다.

2)그리고 원칙적으로 라브리 게시판이나 자료실에 올라오는 모든 글들은 저자 개인의 입장이며 라브리의 공적 입장은 아닙니다. 이것은 비단 장대익씨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것이며, 라브리국제회의에서 통과된 문서 이외에는 라브리의 간사가 쓴 글이라 할지라도 그것은 마찬가지입니다.

3)또한 장대익씨의 글은 창조과학회 사역 전체를 논박하는 것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창조과학회는 좋은 학자들과 양심있는 지성인들이 모인 기독교단체이며 그 하는 일을 우리 라브리도 존경하고 있습니다.

4)그러나 우리 라브리뿐만 아니라 어떤 단체든지 그 주장하는 것이나 하는 일들이 성경적인 지지를 정확하게 받지 못하거나 토론의 여지가 있는 문제라면 새로운 연구와 의견개진이 활발히 일어나야 합니다. 특히 젊은 학자들의 창조적 의견과 실험적 도전이 성경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그 귀추를 지켜보며 기다려 주어야 할 것입니다.

5)그리고 형제가 그 글을 읽으며 이해가 안되는 것이 무엇인지 좀더 분명하고 정확하게 질문하면 좋겠습니다. 문제가 정확하면 할수록 대답도 분명해 집니다. 저자와 직접 대화를 원하시면 저자에게 이메일을 보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한국라브리 총무 성인경.)


<복음과 상황 2월호에 실린 입장>

연말연시에 벌어진 창조, 진화 논쟁은 창조과학회측으로 부터 "도대체 <복음과 상황>이 무슨 의도로 진화론을 옹호하는 듯한 글을 계속 싣느냐?"는 거센 항의에 접하게 했습니다만, 신앙의 문제로 치부하려 들지 말고 지면을 통해 생산적인 논쟁을 계속함으로써 판단은 독자들의 몫으로 돌려야 한다는 게 저희의 생각입니다.

(서재석 편집장)



<라브리>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과 "장대익 간사"의 답변들

"...하지만, 라브리 간사님 중 유신론적 진화를 기독교와 잘 연관시키려는 시도를 하시는 분이 계신 듯한데, 그 부분은 납득하기가 힘듭니다. 동물에게 있어서 한 종에서 다른 종으로의 이행이 왜 가능하다고 보시는지 그 견해가 불분명하구요, 단속평형설이 어떻게 받아들일 만한 가설이라고 보시는지도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창조과학에서 '대진화의 불가능' 주장이 최후의 보루가 아니라, 오히려 진화론에서 '단속평형설'이 그들의 최후의 보루가 아닐까요?

저는 6천년 우주를 지지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유신론적 진화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보지도 않구요. 그 이유는 성경에서 침묵하는 것은 저도 침묵하길 원하고 성경에 기록된 것은 신앙과 학문의 근거로 받아들이길 원하기 때문입니다."

("유신론적 진화?"-김성철, 라브리 게시판 1998.12.18.)


"자료실에 올려진 장대익님의 진화론에 관한 두 편의 글을 읽고 몇자 적습니다.

과학이 100%의 진실을 증명해 낼 수 없고 객관적이거나 중립적이지도 않다는 견해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객관성의 정도에 있어서 과학과 인문학이 같다고 생각되지는 않으며 과학 내에서도 과목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모든 까마귀는 검다'는 명제가 100% 증명될 수 없다고 해서 '신은 존재한다'라는 명제와 그 검증 가능성에 있어 동등하다고 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과학에 대한 지나친 평가절하는 신비주의나 불가지론에 빠지고 말 것입니다. 적절한 용어인지는 모르겠지만, 과학적 사실과 과학 이론은 구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화론을 뒷받침할 생물학적 증거들이 있다 해도 진화론은 어디까지나 그 증거들을 설명할 수 있는 이론입니다. 대진화의 증거가 얼마나 있는지는 저는 잘 모릅니다. 생물학적 진화론의 주된 내용이 소진화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IVP간, '신앙의 눈으로 본 생물학'이라는 책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과학철학자들이 제시하는 과학의 면모를 갖추고 있는 좋은 과학이라 해서, 또 과학적 사실이란 증명이 불가능하다 해서, 이론과 사실이 혼동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비전공인들에게 있어 진화론의 문제는 생물학적 진화론의 문제이기보다는 진화론적 세계관에 대한 것입니다. 보수적인 창조과학이론에 위험성이 있다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갈릴레오 사건처럼 자칫 진리를 가리우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리스도인 생물학자들은 진화론과 양립 가능한 기독교적 입장을 찾으려고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입장을 정립했다 하더라도 그것도 결국은 이론에 불과한 것이며 창조를 믿는 모든 그리스도인이 동의하지도 않을 것이고 또 동의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과학이 무엇을 알 수 있고 무엇을 알 수 없는지, 즉 과학의 능력과 한계가 무엇인지를 아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그것을 앎으로, 진화론적 세계관에 대한 반감으로 생물학적 진화론을 무시하는 그리스도인들 때문에 기독교 지성이 우습게 되는 일도 없어지고, 생물학적 진화의 증거 때문에 진화론적 세계관을 진리인양 과장하는 무신론자도 없어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장대익님의 진화론 옹호에 대한 의견"-박시운, 라브리 게시판 1999.1.18.)


박시운님께

좋은 논평에 감사합니다. 특히, 과학의 한계를 지적하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하신 것, 저도 동의합니다. 그러나, 박시운  님도 한편으로 지적하셨듯이, 과학을 비합리적인 것처럼 매도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물론, 창조-진화 논쟁을 위해서는 이러한 "과학의 본성" 문제에 우선적으로 천착해야 합니다. 그게 바로 저와 같은 과학철학도의 몫이지요. 그러나, 아쉽게도 두 번째 글에서 저는 이 문제를 충분히 다루지는 못했습니다. 지면상의 이유가 가장 컸죠. 언젠가 더 풍족한 지면에서 충분히 이 문제를 다룰 날이 올겁니다.

저는, 창조-진화 논쟁에서 "전무 아니면 전부" 게임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물론, 진화론도 과학적 가설에 불과하죠. 그러나, 어떤 가설이 주어진 증거들에 대해 얼마나 그럴듯한가를 따질 때는 반드시, "정도의 문제"가 들어옵니다. 즉, 어떤 가설이 더 믿을 만 한가라는 문제 말이지요. 제가 하고 있는 게임이 바로 이 게임입니다.

제 결론은, 진화론이 창조과학보다 주어진 증거들에 비해 훨씬 그럴듯한 주장들을 포함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걸 가지고, "그 봐라, 진화론도 '사실'이라고는 말할 수 없지 않느냐, 사실에 대해서는 하나님만이 아신다."라고 반응하신다면 저는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식의 반응은 인간의 지식 탐구 자체를 무가치한 것으로 여기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이 부여하시고 지금도 붙잡고 계신, 우주의 질서를 탐구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 아닙니까? 하나님은 이것을 용납하고 기뻐하시는 분 아닌가요?

저는 진화론이 창조과학에 비해 생물 현상에 대한 더 깊은 이해와 통찰을 던져주는 훌륭한 과학 이론이라고 믿습니다. 그렇기에 "생물이 정말로 그런 식으로 진화해왔다"는 것을 사실로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하나님의 창조와 양립가능하다고 하는 것이 제 견해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진화' 문제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대부분의 창조과학자들은 대진화를 진화론자들과는 사뭇 다르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물론, 정의는 다르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왜 그렇게 달리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는 진화론자들이 아니라 창조과학자들이 해명해야할 몫입니다. 제가 보기에 그 해명이 그리 설득력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창조과학자들은 "대진화의 직접적인 증거는 없으며 진화론자들은 소진화 개념을 확장해 대진화를 설명한다"고 비판합니다. 물론, 대진화를 우리가 눈으로 직접 관찰할 수는 없습니다.(창조과학자들의 대진화 개념으로라면) 그러나, 우리는 주어진 간접적인 증거들을 가지고 대진화 가설이 더 그럴듯한지 아니면, 창조과학이론이 더 그럴듯한지를 비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싸움에서 대진화 가설이 승리한다는 것이 제 견해입니다. 만약 이 싸움의 승패를 역전시키려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자신 앞에 무시할 수 없는 엄청난 반대 세력들이 포진하고 있음을 우선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도 다시 싸우겠다면 좋습니다. 열심히 그리고 정직하게 해 보세요. 저는 이런 사람들에 대해서는 귀가 열려 있습니다. 제가 경계하는 사람들은, 자기 앞에 놓인 적이 누구 인지, 얼마나 강한지도 모른채 그냥 무시하고 대화를 끊는 사람들입니다.

짧게 쓰려 했는데 조금 길었습니다.

(장대익, 1999. 2. 8.)


"평소 라브리 홈페이지를 유심히 보는 학생입니다. 또한 최근에 <복음과 상황>에 실리고 있는 장대익님의 글도 큰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습니다. 저는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창조론"이 설득력있는 "론"이라고 생각해 오던 사람이었는데, 장대익님의 글을 통해 몇가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해서 장대익님의 글에 대해 몇가지만 언급하려고 합니다.

먼저는 <창조 과학회>의 활동의 부족한 부분에 대한 비판이 <창조 과학회>라는 단체 내에서 오히려 큰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보았습니다.(저는 <창조 과학회>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학생입니다.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진정 진화론 옹호자들이 창조론을 보는 시각이 "기독교에 신실하지만 과학에 철저하지 않은 사람"으로 치부되고 있다면,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진리 탐구에 매진해야 할 것이라는 점에 많이 공감했습니다. 특히나 <창조 과학회>가 자연과학 전공이 아닌 공대 출신의 사람들에 의해 원서번역이나 강의 위주의 활동에 지나치게 치중하고 있는 점은 어느 정도 문제가 있으며, 좋은 지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창조론"도 하나의 "론"이기 때문에 그 세부연구 중에는 오류가 존재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제가 자연과학 전공자가 아니기 때문에 많이는 알지 못하지만, 장대익 님의 말처럼 한국에서는 창조과학회에서 주장하는 과학적 근거들이 절대적으로 무오류한 진리처럼 인식되어 있고, 그에 반하는 논리는 "불신앙적"인 것으로 치부되는 일이 종종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생각하듯이 그야말로 "론"에 불과한 진화론이 검증된 진리인 것처럼 오해될 소지가 있다는 얘기는, 어줍짢은 제 생각으로는 조금 부당하다고 여겨집니다. 오히려 저는 장대익님의 말처럼 그동안 단지 "론"에 불과한 창조론-특히나 <창조과학회>에서 말하는 창조론의 일종이 완전히 검증된 진리인 것처럼 오해될 소지가 다분히 있어왔다고 믿습니다. (심지어 제가 창조론 옹호자이지만 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아마 장대익 님은 "창조론"중에서도 일부분인 논리를 펼치는 <창조 과학회>의 "제 몫 찾아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장대익님의 경력과 나이를 문제삼아서 그 분의 주장 자체를 평가절하 하려는 일부 주변의 태도는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왜 나이나 경력을 문제삼는지를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존 스토트 목사님의 창세기 해석은, 대부분의 한국 교회 교인들이 듣기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지만, 그에 대해서는 아무도 심각하게 존 스토트를 복음주의 신학자가 아니라고 반박하지 않는데, "젊은 과학철학도"가 주장하는 "유신론적 진화론"에는 왜 그리도 많은 기독인들이 흥분하는지를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주변의 많은 반응들이 "왜 이 철없는 대학원생의 글을 사장시키지 않느냐?"정도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런 반응이 오히려 "근본주의적"인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 진리는 학문의 깊이에 의해 평가되어야지, 그 어떤 진부한 권위에 예속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제 생각합니다.

덧붙여서, 장대익님의 두 번째 반론도 기대해 보겠습니다..."

("장대익님의 글에 대한 제 생각은..."-김용주, 1999.2.4.)

김용주님께

먼저, 제 견해에 몇 가지 공감을 표시해 주셔서 매우 반갑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특히, 제 글이 창조과학회에 오히려 기폭제가 되었을 것이라는 말씀은 제 바램이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사실, 실망과 기쁨이 동시에 펼쳐졌습니다. 일부 창조과학회 사람들은 제 견해보다도 오히려 저에게 더 화를 내는 등의 과민반응을 보였지만, 또 다른 부류의 사람들은 창조과학의 문제점들을 솔직히 인정하시면서 다른 종류의 창조론을 모색하는 반응들을 보였습니다. 김용주님도 아마 후자에 속하시는 분 같군요.

얼마 전, 전국대학원생 수련회에서 있었던 토론(과기원 창조론 연구회 vs. 장대익)에서는 서로 간에 의견 차이가 무엇인지, 그리고 앞으로 각자가 더 깊이 연구해야할 주제들은 무엇인지를 좀더 명확히 하는 시간을 갖기에 이르렀습니다. 저는 이런 식의 일들이 매우 바람직한 것이라고 믿습니다. 물론, 상대편도 저와 동일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입장은 다를 수 있지만, 대화가 안되는 일은 있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이것이 제 한결같은 태도입니다.

(장대익, 1999. 2. 8.)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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