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너희들을 확 디벼주마!
** 이 글은 <복음과 상황> 게시판과 <새벽이슬> 게시판에 올렸던 것을 재편집한 것입니다.
<스포츠투데이> 너그들을 확 디벼주마!
새벽이슬에서 처음에 <스투 폐간 운동>을 벌이다가 지금은 <스투 바로알기>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들었다. 현명한 생각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어쩌고 하지만, 내가 들은 바로는 적을 알고 제 분수를 돌아본 후에...알아서 기는 분들도 많은 것 같다. 그렇게 볼 때, 바로알면 스투는 더 큰 성역이 되진 않을까 내심 불안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기말까지 "보고"(report)할 것들이 많은 복학생의 비애에도 불구하고 스투의 문제는 아무래도 내 마음에 불을 붙인 것 같다. 어제도 4시반에 잤건만 집에 와서 잠시 찌그러져서라도 눈을 붙이고 싶었지만 확 디빌 건 디비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서 바로 알건 알자는 의미로 국민일보로부터 출발해 볼까 한다. 아래 글은 요즘 내가 아주 심각하게(?) 읽고 있는 오동명 기자의 <당신 기자맞아? 죽창을 대쪽이라고 신문이 그래서 그런 줄 알았지 우리가 뭘 알아. 기자가 쓸 건 안쓰고...>라는 책에서 따왔다. (책 제목이 원래 그렇다. 당신 기자맞아? 죽창을...어쩌고가 바로 이어지기 때문에 그게 다 이름인 거 같다. ^^) 그럼 오동명 기자의 말을 함 들어볼까.
"기독교 신자는 아니지만, '도둑질하지 말라'가 모세의 십계명에 들어 있다는 것쯤은 알고 있다. 도둑질은 여러 가지가 있을게다. 내가 다음에 하고자 하는 게 도둑질인지 아닌지는 독자들이 판단할 묷이다. 도둑질이 이 세상에 어디 한두 가지인가. 다 알다시피 국민일보는 순복음교회 재단에 의해서 세워졌다. '사랑, 진실, 그리고 인간(국민일보 사시)'의 정신으로 이 나라를 밝혀준다는 기독교 정신이 그 신문의 출발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고 본다.
창간 이후 국민일보는 기존의 신문과는 달리 추악한 사건보다는 미담거리로 신문을 제작하는 데 주력했었다.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처음엔 그랬다.
그 사이에 조용기 목사의 장남인 30대 조희준씨가 회장으로 바뀌었다. '스포츠 투데이'등 스포츠지도 발행하고 있는 대형 신문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조희준 씨의 개인 지분이 신문사 전체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통계치를 보고 나는 깊은 생각에 빠져들었다. 어떻게 한 종교인의 아들이 그 많은 돈을 갖게 되었을까. 근무했던 적이 있었기에 당시 들은 얘기를 더듬어봤다. 그는 당시 무슨 해외실장이라는 신문사 내의 직함을 갖고 있었지만 또 다른 사업도 시작했다. 중개 회사였다. 국민일보와 물품 공급자 사이에서 국민일보에 들어가는 물품을 중개하는 회사였다. 말하자면, 물건이 국민일보로 넘겨질 때 가운데에서 중개료를 챙기는 그런 회사였다. 그런 중개회사가 있음으로 해서 좀더 값싸게 국민일보에 물품이 넘겨질 수 있을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런 중개회사가 돈을 벌 수 있는 건 땅 짚고 헤엄치기보다 쉬웠겠구나 하는 추측이 조희준씨를 10 여 년 만에 오늘의 재산가로 만들었다는 결론에까지 이르게 한다. 중간상인을 연상하면 된다. 어마어마한 물량이 필요했던 신문사 창간 초기의 상황을 떠올리면서 소규모 중간상인의 중간 마진을 상상해 보면 재산 축적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법적으로는 하자가 없을 지도 모르겠다. 중개회사도 상업 활동을 할 수 있는 정식 기업이니까.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국민일보는 신자들이 한 푼 두 푼 모은 헌금으로 이 세상을 아름답고 맑게 해보자는 목적에서 만들어진 신문이라는 점이다. 국민일보가 밝히고 있는 '사랑, 진실, 그리고 인간'이라는 사시에 따른다면, 이런 중개 회사의 기업활동은 법적인 측면으로보다는 도덕적인 아니 종교적인 측면에서 들여다 볼 수 밖에 없다.
오늘도 조용기 목사께서는 '도둑질 말라'고 그 많은 신자들 앞에서 설파하시고 계신 줄 안다. 10년 만에 엄청난 재산가가 되어 있는 아들의 재산 축적에 대외적으로 당당하게, 설교 때와 같은 그의 확신에 찬 목소리로 아들의 재산 축적은 떳떳하다고 말할 수 있는지, 많은 신자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는 종교인이니 꼭 한 번 묻고 싶다. 이재록 목사가 이끄는 교회의 신도들이 MBC방송국을 침입하고 난동을 부린 사건을 보면서 불현듯 국민일보를 떠올린 건 왜일까."
솔직히 요즘 난 조용기 목사님의 그 '용기'에 탄복하고 있다. 그리고 그 분의 영성으로 양육한 아들이 중개상으로 30대에 재벌이 된 상황이 너무나 감탄스럽다. 내가 30대가 되면 그런 용기가 생길까 심히 우려가 된다. 이건 사족이고...
오동명 기자와 더불어 나도 강조하고 싶은 것은 "국민일보는 신자들이 한 푼 두 푼 모은 헌금으로 이 세상을 아름답고 맑게 해보자는 목적에서 만들어진 신문이라는 점"이다. 국민일보가 탄생하게 된 배경은 누구보다 기독교인들이 더 잘 알지 않는가.
"국민일보사는 88년에 순복음교회 성도들의 헌금으로 창간되었다. 창간하게 된 동기는 당시에 통일교가 [세계일보]를 창간함에 따라 기독교 언론의 필요성이 증대되어 문서선교지를 표방하며 창간하게 되었다.
국민일보사 운영을 위해 교회 지원금이 매년 20억 이상 지원돼 창간 이래 약 6,400억원이 지원되었다. 또한 언론사 최초로 평생회원이란 제도를 도입하여 1사람당 100만원씩의 평생구독회원을 모집하여 수만 명의 순복음 교인들이 이에 동참하였다.
이 과정에서 구독 신청자들에 대해 조용기 목사가 축복기도를 해 주기도 하였다. 이런 일은 스포츠투데이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계속되어 평생구독회원 모집과 축복기도를 통해 신문을 홍보하고 교인들은 스포츠투데이를 문화선교지로 인식하고 기도하고 있다."
"수만 명의 순복음 교인들"이 "동참"하여 "스포츠 투데이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평생구독회원"을 모집했고, 교인들은 "스포츠투데이를 문화선교지로 인식"하고 "기도"하고 있단다. 교인도 교인이지만 "사시는 하나님"을 이렇게 모욕할 수 있는 건가... 스포츠투데이가 문화 선교지라고...뻥까지 말라고 그래! (죄송합니다. 더 이상 유화된 말을 쓸 수가 없었습니다. 원래는 "지랄하지 말라고 그래"라고 적으려던 참이었습니다...)
이렇게 태생한 국민일보를 분사하여 스포츠투데이를 창간했더군. 요즘은 그게 꽤 문제가 되나보다.
"현재 [국민일보]의 자산과 인력은 조희준회장에 의해 [스포츠투데이], [파이낸셜뉴스](5월 창간 예정인 경제신문), 스투닷컴(인터넷신문), NTV(케이블TV)등으로 분사(별도 회사로 독립시키는 것)¡¤AuAu(다른회사에 조직 일부를 넘기는 것)을 통해 분해되고 있다.
그로 인해 [국민일보]에는 현재 종합일간지라면 당연히 갖춰야 할 제작국과 판매국, 총무국, 발송부, CTS지원본부가 없고 각종 자료를 관리해온 조사부도 없다. 모두 조희준회장이 운영하는 다른 회사로 넘어간 것이다.
또한 1월 이후 직원들에게 월급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방법과 지방 발령하는 방법으로 직원들을 괴롭히고 있다.
[국민일보]가 경영에 어려움에 봉착한 원인 중에 매년 약20억원씩 지원되던 순복음교회의 '문서선교비' 지원 중단과 '평생독자 회비' 약320억원을 관리하던 "평생고객서비스본부"를 조희준회장이 별도 회사로 독립시킨 것도 크게 작용하였다. '평생독자회비'의 사용 내역이 공개되지 않는 것은 물론이다."
기독신문에서는 다음과 같은 기사도 있더구만.
"국민일보 노사 분규와 관련, 언론개혁시민연대(상임대표:김중배)는 “족벌신문의 폐해가 국민일보 사태에서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고 말하고 “조희준씨는 국민일보의 분사를 추진한 뒤 스포츠투데이를 창간했으며 또한 많은 돈을 들여 새로운 매체인 파이낸셜 뉴스의 창간을 준비하면서 국민일보 인력을 별도회사로 유출시키고 직원들의 임금마저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등 국민일보를 고사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스포츠 투데이가 음란 영상, 정보물 추방 캠페인을 했단다. 주변에서는 꽤나 기대한 모양이다. 게다가 정보통신부와 같이 했다니 모양새를 갖추려고 꽤나 애썼던 모양인데... 정작 추방될 영상 정보물은 스투가 아닌가 싶다.
"그러나 이러한 캠페인 광고와는 대조적으로 24일자 1면에는 <예술? 외설? '미인', '룰루' 충격 영상>이라는 제목 아래 논란이 되는 영화 장면을 실었다.
22일자 15면에 실린 마돈나 등 외국 여배우들의 기사에는 내용과 전혀 관계없는 눈길끌기용 사진을 실었으며, 23면에도 한 컴퓨터게임 캐릭터의 옷차림을 한 포르노배우의 사진을 게재,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슬아슬하게(?) 했다.
이것만이 아니다. 스포츠투데이는 ‘○○ 이야기’, '○○연락방' 등의 음성 광고를 두 면에 걸쳐 연일 게재하고 있다."
"문화 선교지를 만들겠다던 취지는 어디로가고 온갖 선정적인 그림들로 지면을 장식하는 스투는 그 어떤 타스포츠 신문의 결코 뒤지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니 오히려 타신문사 에서도 찻아볼수 없는 낯 뜨거운 장면들을 과감희 개제 하므로 한동안 잠잠했던 섹스지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습니다.
700 연락방 광고는 말할것도 없고 최근 외설이냐? 예술이냐? 로 놀란이 되고있는 영화 감각의제국,미인,룰루,의 전면광고는 물론, 5,23일수요일자 에선 미인,룰루의 특집기사를 통해 여성의 가슴을 그대로 노출한 사진과 구룹 섹스를 하는 장면을 실었으며, 일본의 포르노 테잎인 제팬하우스를 면 곳곳에서 광고하는등 날로 스투의 음란성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최근 오양 비디오의 주인공인 오현경 씨를 단독인터뷰 하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오양 비디오 사건을 언론의 화두위에 다시금 오르게 하였습니다.(이 취재를 계기로 타 신문사에서 앞다투어 함성욱씨와 오현경씨를 취재하고 있음)또 유머 코너에선 섹스를 주제로 저질 이야기를 주로 실고 있습니다."
이건 참 우습지도 않다. 정말 이래도 되는건가. 정말 이럴 수가 있나 싶다. 너희들이 정녕 문화선교지라고? 너희들을 문화선교지라고 부르며 평생구독하고 밤마다 기도하는 교인들에게 지은 죄를 너희는 어떻게 갚으려는건가? 그 신문을 평생 구독하며 자라는 교인들의 자녀들의 신앙에 너희는 어떻게 책임을 지겠다는 건가.
그 신문을 문화선교지라고 이야기하면서 땅으로 쳐박히는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너희는 어떻게 회개하려는가. 사시는 하나님을 배설물처럼 여기는 너희를 보며 내가 어떻게 사랑을 말할 수 있겠는가. 어떻게 내가 하나님 앞에서 너희들처럼 "미담거리"를 얘기할 수 있겠는가.
**아래 인용한 글의 대부분은 <새벽이슬> 게시판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http://dawnd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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