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과상황 독자모임

제10차 복상 독자모임
:<복음과상황> 독자모임 내용보고! - 송주연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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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00년 8월 13일
장소: 산정현 교회
모인 사람: 김인호, 권우정, 양여주, 지유철, 김관선, 이미원,
박정환, 김진형, 박총, 강효원, 송주연, 권경우, 김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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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30분 김밥과 샌드위치로 간단한 식사
7시 찬송 어린양찬양, 일어나라 찬양을 드리자.
7시 15분 박총님의 기도로 시작

<논의 내용>

용주: 먼저 지유철님께서 제안하신 내용을 검토해보죠.

총: 동의합니다.

용주: 우선 참석여부를 알리자라는 내용입니다.

총: 맞아요 용주님이 모임공고를 하면 개떼같이 쫙 올리죠.

용주: 되도록 게시판에 여부를 알리시면 홍보효과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진행순서는 어떻게 할까요?

총: 이벤트를 활성화하면 좋을 것 같네요.

유철: 게스트나 아님 우리들 중에서 연습해서 발표하면 좋을 것 같네요. 복상독자모임 자체가 문화를 형성하는 과정인데요. 모일 때마다 함께 즐기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총: 단편영화같은 것은 시간도 짧으니까 좋을 것 같아요.

유철: 담당자를 정해서 하죠.

총: 그럼 제가 하겠습니다.

인호: 전 한번 CCM에 관해서 특강 한 번하죠.

총: 그럼 진오님은 기독언론에 관해서 특강하세요.

용주: 분과활동강화에 관해서 얘기하죠.

유철: ooo의 철학강좌 같은 것도 참고하세요.

용주: 이에 대해서는 지유철님께서 좀 더 얘기해주시죠.

유철: 공부하는 모임이 있었으면 해요. 이론적 토대를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되겠죠.
모니터링도 성격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의 모니터링이 좀더 전문적으로 필자들이나 운영자들이 무시할 수 있는 모임이 되야 할 것입니다. 영화같은 것도 영화사이트를 하고 있는 사람도 있고 하니까 자원이 풍부하잖아요. 그런 것들을 별책부록 같은 형식으로 복상과 같이 보내고 하면 될 것 같아요. 이렇게 하다보면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가 있으면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하게 될 것 같아요.

총: 그렇다면 좀 더 열심을 내야 할 것 같아요.

주연: 온라인을 이용하면 별 문제 아닐 것 같은데요.

총: 저는 독서모임이 있었으면 해요. 서로의 정보를 전달해주고 하다보면 서로의 삶에 많은 도움이 되지않을까요. 그러다보면 좀더 넓게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우리의 이런 작은 모임이 이나라 교회에 선한 영향을 끼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거라는 꿈을 꿔봅니다.

진오: 제가 며칠전 복상 사무실에 들렀습니다. 이은섭과장님이 병원 다녀오시고 해서인지 사무실이 폭탄맞은 것 같더라구요. 편집장님은 휴가가시고, 이은섭과장님은 아프시고, 일하던 자매님은 얼마전 그만두시고... 매체도 있고 독자도 있는데 실체가 없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복상의 정신을 대변해 주는 사람이 누군가 찾아보면 아무도 없어요. 복상에 글을 싣은 사람의 글을 읽어보면 그 중에 누구하나를 복상을 대변한다고 할 수는 없을거에요. 그렇다고 편집장님이 그렇냐하면 그에 대해서도 부정적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모임이 복상에 관계된 모임으로보단 완전히 별개된 새로운 모임을 만들어야 겠죠.

유철: 좋은 얘깁니다. 물론 처음 복상을 만들 당시에 생각들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긴합니다.
하지만 지금 실질적으로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있죠.

진오: 우리가 분과모임 같은 것을 만들었을 때 그것이 어떻게 복상을 돕게 되는지 모르겠고요. 그리고 과연 복상을 계속 봐야 할지모르겠어요. 솔직히 상당히 혼란스럽습니다.

인호: 주위의 몇몇사람들이 이러다 복상망하는 것 아니냐고 얘기하는 걸 봤습니다. 소금과 빛은 예전보다 훨씬 좋아 졌어요.

진오: 기자가 없는 잡지는 정신이 없는 잡지입니다. 이렇게 모으기만 하면 현장성이 떨어집니다.
하다못해 객원기자들도 좋을 것 같아요.

인호: 서재석부장님을 한번 모시고 얘기좀 해봤으면해요.

용주: 독자들에 반응에 부응하는것도 아니고 윗분들에게 부응하는 것도 아니고, 얼마전 제가 인터넷에 컴맹에 관해서썼는데 아무도 대답하는 사람이 없더라구요.

진오: 주체가 없기 때문이죠. 누가 그 얘기에 대답해야 할지 스스로도 모르는 거지요.

효원: 지난번 발송작업 때 갔었는데 정말 아무도 없더라구요. 만약 제가 전혀 복상을 모르는 상태에서 서점에서 이책을 보고 돈주고 살 것 같지 않아요.

진오: 문제는 절대 망하지도 않는다는 겁니다. 교회에 관련된 단체는 절대로 망하지 않아요. 이사회로 계시는 분들이 거의 목사님이신데 교회는 돈이 안끊기잖아요.

총: 그 목사님들이 그런 사정이 알고나 계실지 모르겠어요.

효원: 이번에 발송 작업도 겨우겨우 했어요. 다음번에 과연 어떻게 할지 모르겠어요.
게다가 복상에 계속해서 인터넷에 실린 내용을 퍼와서 잡지를 내는 것은 문제가 있지요.

유철: 다 좋은 얘긴데 현실에서 봐야 할거에요.

효원: 그래요. 둘이 이렇게 낸다는 것은 기적이에요. 우리가 어떻게 이 상황을 도울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봐요.

유철: 우리가 기자 한사람의 월급을 댄다던가 하는 방법으로 안으로 의견을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진오: 돈의 문제가 아니죠. 이사들이 돈을 대려면 얼마든지 댈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정식으로 편지보내서 그분들을 자극해서 행동하게 해야죠. 편집위원들도 마음이 떠난 것 같더라구요.

진형: 들은 얘긴데요. 편집위원처음 만들어질 때 그 분들이 처음엔 다들 여유가 있었대요. 그런데 지금은 영국 유학 가신분 학교다니시는 분들이 있고하니까 그래서 떠버린거죠.

진오: 하지만 그 분들이 주체는 아니죠.

진형: 그분들도 많이 맘아파하시는 것 같아요.

총: 한 교회에 교육전도사가 있는데 교회 상황 열악하다고 해서 직접 말할 수 없잖아요. 그렇다면 옆에 있는 사람들이 얘기 해줘야해요. 하지만 말은 안한건지 못하는건지 아니면 말했는데도 안들어주는 건지 모르겠네요. 얼마나 어려운지 확실히 인식을 시켜야 할 것 같아요. 이사회 구성하고 나서 뭐한건지 모르겠어요. 재정적으로도 도움을 주겠다고 했다는데 도대체 왜 아직도 둘인지 모르겠고... 이사회는 왜 구성했는지 모르겠어요.

정환: 조속한 시일내에 우리의 입장을 정리해서 우리의 의사를 전달해야 할 것 같아요.

진오: 우리 신문도 한달에 700만원 만들어 내는 데 어떻게 이렇게 많은 목사님들이 도우시는데 이럴수 있는지 기상천외한 것 같아요. 광고를 공짜로 싣나?

정환: 제가 보기엔 돈 받는 광고가 뒷표지 두 개 정도가 다 인것 같아요.

총: 예전에 발행인들이 유명한 분들이니까 그 분들 네명 내세워서 환상의 사중주라고 광고했었는데... 이런 얘기 정리해서 항의문 보내면 될 것 같아요.

용주: 초안 만들고 나서 보낼테니까 첨부하실 내용 보내주시면 좋겠네요.

유철: 복상포럼 전에 보내서 작성해서 답신이 올 만큼에 시간여유를 두고 보내며 될 것 같아요.

진오: 발행인 하시는 분들이 집회에서 홍보 한번만 해주셔도 독자 확보는 금방입니다.

유철: 지금 얘기 나오는게 다들 절망적이어서 내가 글을 쓰고 있다는 것이 치욕스럽다는 생각까지 드는데 이런 것 이전에 우리가 어떻게 일반 독자를 감동시킬 것인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봐요.

효원: 하지만 절망스럽더라도 우리가 먼저 확실히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유철: 우리가 모은 돈 100만원 딱 모아서 전달하자구요.

10분간 휴식

용주: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이은섭님은 자원봉사를 원하시더라구요. 누구를 고용해서 하는 것보다 독자들이 직접해보면 더욱 관심을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 하시더라구요.

진오: 누구를 도울건가를 확실히 해야 할 것 같아요. 이은섭과장님을 도울건가 복상을 도울건가하는 걸 생각해 봐야죠. 하지만 발송의 문제를 돕는 거는 이은섭과장님을 돕는거지 복상을 돕는게 아니라고 봐요. 어쩌다 발송을 못하게 되면 스스로 문제를 느끼게 되지 않을까요.

효원: 물론 자원봉사를 당연하게 여기는 것은 문제가 있지만, 그래도 발송이 될 만큼은 되게 하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현실이 아닐까 싶어요.

유철: 영업하는 단체에서 스스로 자원봉사를 요구한다는 것이 이치에는 안맞다고 봐요. 하지만 우리가 이은섭님을 모르는 것도 아니고 현실적으로 안 도울 수는 없죠.

총: 맞죠. 하지만 시퍼린 현실이 있으니까.

유철: 이승정교수 잘 쓰는 말대로 할수 있는 건 다했으면 좋겠어요. 복상을 돕는지 이은섭님을 돕는지 구분없이 그냥 우리가 한다는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인호: 시간이 많이 지났으니 다른 얘기하죠.

진형: 표지는 목회세습인데 내용 중엔 얼마 안돼요.

인호: 한정국 선교사님글을 읽으면서 너무 현학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모르는 단어도 많고...

효원: 저는 그 글은 아예 모른다고 생각하고 그냥 넘어가니까 별로 어렵다는 생각없이 읽었는데...

총: 제가 아는 분이 이 글을 읽더니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하시더라구요.

효원: 그런데 인호님 말씀을 들어보니 정말 어려운 용어가 많은 것 같네요.
목회세습이란 단어가 잘못됐다고 해서 담임목사직 세습으로 바꾸기로 했는데, 이 책에서 보면 두 단어가 혼재되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금융노조에 관한 글은 이렇게 마구 퍼와도 되는지 모르겠어요. 이건 기본적인 신뢰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유철: 이 문제에 관련해서 사진사용도 무단 사용하면 안되거든요.
전 개인적으로 김동문 선교사님을 참 좋아합니다. 이분을 격려하는 글이 실렸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여자가 남자... 이 글의 삽입그림이 컬러로 실렸으면 더 좋았을 거 같에요.

정환: 스캔들...에서 보면 교회비판은 뼈를 깍는 아픈으로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했는데 앞의 최덕성교수님의 글과 완전히 배치되지요.

효원: 조선일보에서 보면 앞에다가 선정적인 장면 안된다고 해놓고 지네들은 뒤에 선정적인 그림 잔뜩 싣는 거랑 같은거죠. 편집방향의 일관성 문제라고 생각해요.

총: 전 그글을 읽으면서 내가 정말 너무 쉽게 비판을 한게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해봤어요.

용주: 전 모두다 드러나야 한다고 생각해요.

진오: 제가 이글을 읽을 때 마침 충현교회앞을 지나가고 있었어요. 그분들도 젊었을 때 정말 열심히 사셨던 분들이거든요. 그러면서 과연 스캔들을 짊어지는 것이 그 분들을 비판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아픔을 앉고 그 분들을 비판하는 것이라 생각했어요. 당연히 비판하고 그 부분에 대한 지적을 받아들이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진오: 요즘 담임목사직세습반대운동의 열기가 사그러지고 있는거 같은데 문제인 것 같아요.

인호: 제가 여기저기 특강을 다닐 때 마다 세습반대에 대해서 잠깐씩 얘기를 하거든요. 그런데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 이라는 생각이 많은 것 같아요.

진오: 어른들에게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그 교회주차장에 천막치고 될 때까지 농성할 수 있는 건 청년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총: 진오형 말대로 우리의 운동이 한때의 것이 아니라 될 때까지 했으면 합니다.
용주: 다음 모임은 9월 7일로 정하겠습니다.

**워드입력에 송주연님이 수고하셨구요, 저녁식사로 맛있는 샌드위치와 김밥을 만들어주신 사모님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언제나처럼 사모님의 음식솜씨를 찬양(?)합니다! 적은 걸 보니 권우정님 친구분과 김관선 목사님 사모님 성함이 빠졌더군요. 사과 드리구요, 아시는 분은 좀 올려주세요...